제주흑우 보존과 증식 위한 연구기반 구축
제주흑우 보존과 증식 위한 연구기반 구축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2.08.0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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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토종자원통한 지역특화브랜드화 육성

제주도 토종유전자원인 제주흑우의 보존과 증식, 명품 브랜드화를 위해 한걸음 나아가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제주도의 토종유전자원이며, 제주에서만 사육되고 있는 제주흑우의 보존․증식과 더불어 명품산업화 육성을 위한 연구들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FTA 수입개방에 대응하고, 지역특화브랜드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제주흑우의 보존, 증식 및 산업화를 위해 제주흑우 영농조합법인, 제주대학교, 제주도 축산진흥원 및 난지축산시험장이 합동으로 혼연일체가 돼 명품 브랜드화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는 현재 1200여 두인 제주흑우를 2017년 3만두를 목표로 증식사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등록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관리하고 있다. 제주흑우 강소농 육성 농가에서는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시험장과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순수제주흑우와 제주흑우 실용화축군 조성 및 증식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명품브랜드 육성을 위한 동결정액 및 수정란이식 사업(12년:1000→22년:3000straw)도 추진하고 있다.

한우와의 비육시험을 통한 제주흑우의 육질특성 분석 결과 제주흑우가 한우에 비해서 육량, 등심단면적 등은 다소 떨어지나 소비자의 선호도에 영향을 주는 육색과 지방색 그리고 맛과 관련된 올레인산 함유량도 높아 명품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제주흑우만의 특이형질인 모색과 관련된 유전자 발굴 기술을 개발, 보급해 제주흑우의 기초축군 조성, 친자감별 및 개체식별시스템에 이용하고 있다. 향후 제주흑우 및 실용화축군의 도축, 유통 및 소비단계에서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필요한 생산이력시스템의 구축에 대한 연구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난지축산시험장 조원모연구관은 “우리나라 토종유전자원인 제주흑우의 유전자원확보와 산업화를 위한 실용화축군 조성과 활용을 통해 지역특화브랜드로 육성하고 있다”며 “유통구조(도축, 유통, 소비단계)를 체계화해 제주흑우사육의 강소농 육성은 물론 농가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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