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과채류 출하량 증가로 가격 하락세 지속
7월 과채류 출하량 증가로 가격 하락세 지속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2.08.0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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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오이·호박 가격 상순 낮고 하순 높을 듯

◈과채관측
8월 하순 이후 수요 증가로 가격 반등 전망
백다다기오이, 수박 8~9월 정식의향은 작년보다 감소

▶일반토마토= 7월 평균도매가격(가락시장)은 상품 10kg 상자에 1만600원(중품 7700원)으로 작년보다 44%, 평년보다 20%, 전월보다 24% 낮은 수준이었다.
순별로는 상순 1만 800원(중품 8200원)에서 중순 1만200원(중품 7500원)으로 하락했으나, 하순 1만800원(중품 7300원)으로 상승했다. 가격이 낮았던 것은 주산지 재배면적이 늘어난데다 일조량 증가로 작황도 좋아 출하량이 많았기 때문이다. 8월 평균도매가격(가락시장)은 반입량이 17% 증가해 상품 10kg 상자에 1만3000~1만5000원으로 작년과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8월 중순까지 재배면적이 크게 증가한 강원 철원에서 출하량이 증가해 7월 하순의 낮은 가격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순 이후 출하량 감소, 개학 등의 수요 증가로 가격이 상순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울토마토= 8월 출하면적은 작년보다 8%, 9월은 7% 확대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출하기 가격 상승 기대로 재배면적을 늘린 농가가 많았기 때문이다.
강원 횡성은 기온 상승으로 출하시기가 앞당겨져 출하면적이 확대될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 부여와 서천, 논산은 가격상승 기대로 대추형토마토 재배면적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9월 단수는 기상 악화로 작황이 좋지 않았던 작년 동월 보다 각각 6%, 4%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고온의 영향으로 충청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소과 발생이 증가하고, 9월부터 출하되는 강원 춘천 2기작은 고온으로 수정률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8월 출하량은 출하면적과 단수 증가로 작년보다 14%, 9월은 11%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8월 평균도매가격(가락시장)은 반입량 증가로 상품 5kg 상자에 9000~1만1000원으로 작년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박= 7월 평균도매가격(가락시장)은 상품 8kg 한 개에 1만2000원 (중품 9300원)으로 작년보다 13% 낮은 수준이다. 반입량은 작년과 평년보다 각각 7% 증가했다. 8월 평균도매가격(가락시장)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인 상품 8kg 개당 1만2000~1만5000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소비의향 조사 결과, 수박 구입 의향은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반입량이 증가해 가격은 작년대비 약보합세로 전망된다. 8월 시설수박 정식면적은 2% 축소될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 부여에서는 7월 수박 가격의 하락으로 8월 정식면적이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강우피해로 8월 재정식이 증가했던 충북 음성, 진천에서는 평년 수준의 정식이 이루어질 것으로 조사돼 8월 정식이 작년보다 축소될 것으로 분석됐다. 9월 시설수박 정식면적은 1% 축소될 것으로 조사됐다.

▶참외= 7월 평균도매가격(가락시장)은 상품 10kg 상자에 1만9500원(중품 1만2400원)으로 작년보다 12% 낮았다. 상순 반입량이 평년대비 증가해 평균도매가격은 상순 1만9000원대를 보였다. 중순에는 1만 7000원대로 하락했으나, 하순경 반입량 감소로 가격이 소폭 상승해 2만원대에서 형성됐다. 고온에 의한 고사면적 증가로 출하량이 감소하나 대체과일 공급이 증가해 8월 평균도매가격은 상품 10kg 상자에 2만2000~2만5000원으로 작년대비 약보합세가 형성될 전망이다. 고온에 따른 생육부진으로 상품성 낮은 물량의 비중이 증가해 품위간 가격 격차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표본농가를 대상으로 한 예상품질 조사결과, 작년대비 품질 수준은 유사할 것으로 조사됐으나 중하순에는 품질이 저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호박= 7월 평균도매가격(가락시장)은 상품 20개에 7800원(중품 5600원)으로 작년과 평년보다 각각 61%, 11% 낮았다. 7월 반입량은 5251(잠정치)톤으로 작년 및 평년보다 각각 40%, 3% 많은 물량이 반입됐다. 8월초 상품 가격(1~3일)은 4300원으로 7월 말 이후의 하락세가 유지되고 있다. 8월 평균도매가격(가락시장)은 상품 20개에 6000~9000원으로 작년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강원지역의 출하면적 증가와 기상호조로 출하량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개학 등으로 인한 수요 증가로 중순 이후 가격은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하량의 지속적인 증가로 9월 가격은 전월에 비해 약세를 보이고 작년보다도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7~10월 정식면적은 작년 동기보다 4% 확대될 것으로 조사됐다.
8월 정식면적은 충북 청원, 음성, 충남 부여에서 시설면적 증가 및 기존농가의 재배규모 확대로 작년보다 6%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백다다기오이= 7월 평균도매가격(가락시장)은 상품 100개에 3만원(중품 2만3300원)으로 작년보다 28% 낮았다. 가격은 상순 2만3800원으로 전월의 약보합세를 유지했으나, 이후 반등해 중순 3만500원, 하순은 3만5400원으로 작년보다는 낮았으나 상순에 비해서는 높게 형성됐다. 8월초 상품 가격(1~3일)은 3만2200원(중품 2만1800원) 수준이다. 8월은 반입량이 작년보다 17% 많아 평균도매가격(가락시장)은 상품 100개에 3만3000~3만8000원으로 작년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지역의 본격적인 출하로 물량이 증가하나 무더운 날씨로 소비가 확대될 것으로 보여 전월보다는 높게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9월 가격은 출하면적 증가로 평년수준의 기상이 유지된다면 전월에 비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7~10월 정식면적은 작년 동기와 비슷할 것으로 조사됐다.

▶취청오이= 7월 평균도매가격(가락시장)은 상품 50개에 1만2300원(중품 9500원)으로 작년과 평년보다 각각 45%, 24% 낮았다. 7월 가락시장 반입량은 상순 469톤, 중순 560톤, 하순 597톤으로 상순은 작년 동기대비 13% 증가했으나 중?하순은 각각 7%, 21% 감소했다. 반면, 주요 5대 도매시장 반입량은 작년보다 2배 증가했다. 8월초 상품 가격(1~3일)은 9300원(중품 6200원) 수준이다. 8월 평균도매가격(가락시장 기준)은 반입량 증가로 상품 50개에 작년보다 낮은 1만3000~1만6000원으로 전망된다. 7~10월 정식면적은 작년 동기보다 2% 확대될 것으로 조사됐다.
8월 정식면적은 충청지역의 재배규모 확대로 작년보다 10% 증가하나 9월, 10월은 호남지역의 재배규모 축소로 작년보다 각각 1%, 3%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과일관측
기상양호로 과일 생산량 작년보다 증가
사과·포도·복숭아 8월 출하 작년보다 2~5% 증가할 듯
배·하우스감귤 8월 출하량은 작년보다 감소할 전망
사과 상품 비율 작년보다 2%포인트 증가할 듯

▶사과= 7월 저장사과인 후지 평균도매가격(가락시장)은 상품(특·상·중·하 구분) 15kg에 11만원(중품 8만9000원)으로 작년보다 217% 높았다. 햇사과인 쓰가루 가격은 상품 15kg에 5만6000원(중품 4만원)으로 작년보다 20% 높았다. 이는 7월 사과 반입량이 작년보다 53% 적었기 때문이다. 8월 출하량은 단수 증가로 작년보다 2%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9월은 추석(9월 30일)이 작년보다 보름 정도 늦어 출하량이 19%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10월 이후는 후지 생산량 증가로 출하량이 작년보다 6% 많은 27만4000톤으로 전망된다. 8월 쓰가루 도매가격은 상품 15kg에 작년보다 5% 낮은 3만3000∼3만7000원으로 예상된다. 8월 출하량이 작년보다 2% 많고 대체과일인 복숭아, 포도, 수박 출하량이 작년보다 각각 2%, 5%, 9% 많을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배= 8월 출하량은 1만1000톤으로 작년보다 2000톤 가량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생종 원황 생산량이 작년보다 적고, 올해 추석(9월 30일)이 작년보다 17일 늦어 8월 말 신고 조기출하 물량이 작년보다 적을 것으로 파악됐다. 9월 출하량은 작년보다 5% 많은 6만4000톤으로 전망된다. 이는 경기·충청지역의 추석 성수기 출하가 작년보다 많을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8월 10일경부터 출하되는 원황 도매가격은 작년의 5만9000원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하량이 작년보다 17% 적지만 대체과일인 복숭아, 포도, 수박 출하량이 작년보다 각각 2%, 5%, 9% 많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감귤= 7월 하우스온주 평균도매가격(가락시장)은 상품(특·상·중·하 구분) 3kg에 2만원(중품 1만5000원)으로 작년과 비슷했다. 7월 상순에 2만2000원에서 중순 2만원, 하순 1만8000원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는 중순 반입량이 상순보다 34% 많았기 때문이다. 7월까지 하우스온주 출하량은 작년보다 12% 적은 4000톤으로 나타났다. 이는 개화량이 저조하고 과실비대기 저온현상으로 단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최근 면세유 단가 상승과 월동온주 및 만감류의 면적 확대도 출하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8월 출하량은 작년보다 5% 적은 3000톤으로 예상된다. 반면, 9월 출하량은 작년보다 4%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추석(9월 30일)이 작년보다 17일 늦어 9월 말~10월 초 출하비중이 작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조사됐다. 8월 하우스온주 가격은 상품 3kg에 1만6000∼1만8000원으로 작년보다 4%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도= 비가림·노지포도의 생육상황은 작년보다 좋고 건조한 날씨로 병해가 작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MBA는 동해 피해가 심했던 작년보다 생육이 매우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7월 말 기준 노균병과 갈색무늬병, 탄저병 발생률은 작년보다 각각 5∼6%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충북 영동 등에서는 고온으로 인해 일소 및 엽소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8~9월에 출하될 비가림·노지포도의 품질은 작년 및 평년보다 양호할 것으로 파악된다. 개화기 기상이 좋아 송이모양이 좋고, 일조량이 많아 착색도 작년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캠벨얼리 도매가격은 상품 5kg에 작년보다 20% 낮은 1만6000∼1만8000원으로 전망된다. 8월 포도 출하량이 작년보다 5% 많고, 수박·복숭아 등 대체과일 출하량이 작년보다 각각 9%, 2%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복숭아= 8~9월에 출하될 유모계 중·만생종 복숭아의 당도 색택은 작년보다 매우 양호할 것으로 조사됐다. 천도계 중생종 품질은 작년보다 좋고, 만생종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중생종 복숭아의 출하시기는 작년보다 5∼7일 빨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8월 출하량은 작년보다 2% 증가한 9만4000톤, 9월 이후는 3% 증가한 6만3000톤으로 전망된다. 8월 미백 도매가격은 상품 4.5kg에 작년보다 20% 가량 낮은 1만6000~1만8000원으로 전망된다. 8월 출하량이 작년보다 2% 많고, 대체과일인 포도·수박 출하량이 작년보다 각각 5%, 9% 많을 것이기 때문이다. 올해 성목면적과 단수는 작년보다 각각 1%, 2% 증가해 생산량은 작년보다 3% 많은 19만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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