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과일은 포도
8월의 과일은 포도
  • 백국현 기자
  • 승인 2012.08.0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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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병 예방, 몸 보위하는 생명 과실

농림수산식품부는 8월의 과일로 포도를 추천했다.
포도는 무더운 여름의 끝에서 가을을 부르는 과실로 인류 문명의 시작과 함께하며, 생명, 다산, 다복의 이미지를 가진 과실로 현대 과학으로도 건강 기능성이 증명되고 있다.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은 포도의 과실, 잎, 줄기에 다량 함유되어 있고, 항산화 작용, 항암작용, 항염증 작용 등 다양한 질병 예방, 콜레스테롤 저하, 심혈관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인간 수명 연장 핵심 단백질인 ‘서투인(Sirtuins)'이 활성화 되는 것으로 보고(Nature紙)되어 있고, 경희대 연구팀의 연구결과(‘04) 레스베라트롤이 4개 결합한 형태인 ‘헤이니아놀 에이(Heyneanol A)'는 포도나무 뿌리에 많으며, 암세포에 직접 작용해 자연 고사시키고 암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내피세포의 혈관형성 저해, 노인성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올리고머(OPC, oligomeric proanthocyanidins)는 포도씨에 함유하며, 폴리페놀 성분은 비타민E의 50배나 되는 강한 항산화작용을 한다.
또한 비티신(Vitisin)은 포도나무 뿌리에 다량 함유하며, 항혈소판 기능 및 항산화 기능으로 항암활성, 미백에 효과가 있다.
포도는 생과 뿐만 아니라 포도주, 포도주스, 식초, 포도씨유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된다. 특히 포도주에는 폴리페놀 성분이 10가지 이상 들어 있어 활성산소 억제작용을 한다. 하루 1∼2잔 적당량을 마시면 피부 재생과 노화 억제에 도움을 준다.
맛있는 포도를 골라 맛있게 먹으려면 ▲품종 고유의 껍질색이 짙고 분이 골고루 묻어 있으며, 알이 굵고 송이가 적당한 것을 선택한다 ▲송이가 지나치게 크거나 포도 알이 너무 많이 붙어 있으면 좋지 않으며, 살짝 눌러 보았을 때 탱탱하지 않는 것도 좋지 않다 ▲송이 아래쪽의 알을 먹어보고 맛이 좋으면, 송이 전체의 맛도 좋다 ▲차갑게 해서 먹을 때 맛과 향이 짙으며, 건강에 좋은 물질들은 껍질과 씨에 많이 있으므로 가급적 껍질과 씨까지 잘 씹어 먹는 것이 좋다.
포도는 메스포타미아 문명에서부터 재배를 시작(BC 6,000)으로 이집트문명(BC 3,000), 그리스·로마문명(BC 100) 등에 의해 전 유럽으로 전파되었고, 기독교문명 성찬의식에 포도주가 사용됨에 따라 중흥기를 맞이했다.
우리나라에는 고려시대 이전에 도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많은 문화재에 포도가 중요 소재로 사용되고, 여러 농서에 포도 재배법 등이 소개된 것으로 보아 조선시대에 널리 재배됐다.
한편 (사)한국포도협회, (사)한국포도생산자협의회 및 농협중앙회에서는 8월 8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2012 포도 Day’ 행사를 개최하고, 기념식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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