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 우량종자’ 확대 보급 추진
‘약초 우량종자’ 확대 보급 추진
  • 백국현 기자
  • 승인 2012.08.0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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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수입대체 효과 큰 50개 작목부터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이 2015년까지 수요량이 많고 수입대체 효과가 큰 50개 약용작물 우량종자를 생산 보급한다.
농진청은 최근 세계적으로 중시되고 있는 종자의 중요성과 웰빙과 귀농·귀촌에 발맞춰 늘어나고 있는 약초재배 수요를 충족하고자 ‘약초 우량종자’ 보급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초의 경우, 재배·생산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국가품종보호 대상작물이 아니며 약초종자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종묘상이 없어 우수한 종자 구하기가 어려웠다. 또한 농진청이 개발한 우량종자의 농가보급도 현재까지 약 10% 수준으로 매우 미미한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농진청 약용작물과에서는 2011년에 ‘약용작물 우량종자 생산·보급 국가관리체계’를 구축해 2015년까지 5년 동안 중앙과 지자체 약용작물 관련 25개 연구소와 대학이 참여해 총 50개 약용작물을 농가에 생산·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농진청은 이미 2011년에 종자 채종포 106ha에서 율무 등 10작물 21품종의 원종급 종자를 생산해 올해초 약초 주산지의 선도농가 위주로 2404ha의 면적에 보급한 바 있다.
올해도 황기 등 우량약초 종자를 생산해 약용작물 재배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며 2015년까지 해마다 10개씩 작물수를 늘려 보급종 종자를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약용작물 종자 생산·보급 체계는 주관기관인 농촌진흥청 약용작물과에서 신품종 육성과 기본식물, 원원종급 종자를 생산하고 지역 특화작목연구소에서 원종 및 보급종을 생산·공급하는 체제로서 보급종자는 적은 분량으로만 분양되므로 종자를 분양받은 농가는 자체 증식을 통해 대량생산해야 한다.


농진청 약용작물과 박충범 과장은 “앞으로 약용작물 우량종자 보급이 본격화되면 현재 10%에 머물고 있는 우리 품종 보급률이 2015년에는 37%로 증가돼 연간 1650억원의 농가소득 향상과 함께 123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한약재나 식품용 소재로 수요가 늘고 있는 당귀, 황기 등에 대한 품종 개발과 수입량이 많은 삽주, 지황, 감초의 국내자급 생산기반 확립 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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