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약품 중국시장 개척 ‘본격화’
동물의약품 중국시장 개척 ‘본격화’
  • 박현욱 기자
  • 승인 2012.08.1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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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내 중국 시장 진출 가능성 타진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강석진)가 국내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를 찾았다.

한국시장이 아닌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린 것이다. 이는 동물용의약품 사용규제 강화와 수의사 처방제 도입 등으로 인한 수요 감소로 인해 내수시장의 성장 한계를 인식함에 따른 것.

이에 협회는 6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중국 현지 시장을 방문, 중국 주재 3개 공공기관, 중국정부기관 및 현지 바이어와의 협의를 통해 중국 진출방안을 구축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최근 중국의 S업체가 한국제품 수입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방문의 최대 성과는 중국 주재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지속적인 수출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는 것이다. 농무관, aT 베이징 센터, KOTRA 중국지역본부의 지속적인 수출 지원 체계를 구축해 적극적인 동물용의약품 수출 지원 협의를 마쳤다.

이번 방문의 또 다른 성과는 그동안 중국에서의 국내 동물용의약품의 등록 실패 원인을 파악한데 있다.
주요 실패원인으로는 미국, 유럽의 등록 자료에 비해 국내 제품 등록 시 제출자료가 부실해 한국 제품에 대한 등록요건이 강화됐다는 점, 그리고 중국 자국 산업 보호로 중국 내 동물용의약품 제조업체에서 중국 정부에 수입을 못하도록 간접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 등이다.

또 중국 내에서 국내산 제품은 상대적으로 미국·유럽에 비해 기술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인지되고 있으며 일부 선진국가에서 중국정부에 대한 압력 행사 등도 등록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협회는 이같은 원인분석을 토대로 공격적인 중국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 전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토대로 지속적인 시장개척 노력을 기울인다면 기존 4~5년 걸렸던 중국내 동물용의약품 등록기간을 2~2.5년 내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된다”며 중국시장 진출에 자신감을 보였다.

협회 관계자는 또 “각 국가별 약품 현황과 등록 절차 등을 포함하는 동물의약품 수출 가이드 라인이라는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 결과가 나오는대로 수출을 원하는 업체들에게 제공한다면 해외시장 진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협회는 내년부터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아프리카 남미지역 등 폭넓은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본격적인 수출 활로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한국제품 수입의사를 밝혀온 S사는 KOTRA 신뢰도 평가에서 믿을만한 업체로 인정받았으며 국내 6~7개 동물약품 회사가 S사로 팜플렛을 보내 현재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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