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밀.옥수수.대두 가격 강세 지속 전망
상반기 밀.옥수수.대두 가격 강세 지속 전망
  • (주)농축유통신문
  • 승인 2011.03.0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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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 선물 투기 증가, 국제 유가 상승세
2월 밀.옥수수.대두 가격 2008년 평균 가격보다 높은 수준
옥수수.대두 기말재고율 2007/08년보다 하락 전망
2월 국제 원유가격 배럴당 95.9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31.4% 상승

▶국제가격동향= 밀 선물 투기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밀 수급 상황은 더욱 불안정해 짐에 따라 지난 들어 밀 선물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지난 2월(1~18일) 평균 밀 선물가격은 전년대비 47.4% 상승한 톤당 314달러로 2008년 평균 가격보다 높은 수준이다.
지난 2월 평균 옥수수 선물가격은 톤당 271달러로 전년대비 60.9% 상승했다. 이는 2008년 평균보다도 30.4% 높은 수준으로 옥수수 기말재고율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세계 대두 소비량이 크게 증가해 기말재고 율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선물 투기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평균 대두 선물가격은 톤당 520달러로 전년대비 35.1%, 2008년 대비 14.7% 높은 수준이다.
세계 곡물가격 지수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 FAO 세계 곡물 가격지수는 2008년 4월 사상 최고치인 274.3을 기록했으나, 동년 7월부터 하락해 2010년 상반기 까지 안정세를 보였다.
지난 1월 곡물가격 지수는 244.8을 기록해 2010년 7월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애그플레이션이 있었던 2008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물가동향= 2010 7월부터 밀, 옥수수, 대두 가격이 상승했지만, 2010년 말까지 곡물 수입단가는 안정세를 보였다. 이는 국제가격이 국내에 반영되는 시차가 있기 때문이며 지난 들어 밀, 옥수수, 대두의 수입단가는 모두 상승세로 전환됐다.
지난 1월 밀, 옥수수, 대두 수입단가(잠정)는 각각 kg당 0.35달러, 0.28달러, 0.53달러로 전월 대비 43.6%, 1.4%, 4.3% 상승한 수준이다. 지난 1월 배합사료 생산자 물가지수와 밀가루 소비자 물가지수는 각각 전년대비 2.0%, 0.7% 상승했다. 식용유 소비자 물가지수는 아직까지 전년보다 낮게 유지되고 있으나, 수입단가가 높아짐에 따라 향후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6월 1,212원까지 상승한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은 11월 상승세로 전환됐으나, 지난 들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1~18일) 원/달러 환율은 1천116원으로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전년 동월대비 3.6%, 전월대비 0.4% 하락했다.

▶밀 수급 동향 및 전망= 호주와 아르헨티나의 밀 생산량이 증가하지만 폭염 및 가뭄으로 구소련과 캐나다의 밀 생산량이 보다 크게 감소해 2010/11년도 세계 밀 생산량은 전년대비 5.5% 감소한 6억4천541만 톤으로 전망된다.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의 밀 생산량은 전년대비 32.7%, 43.1%, 19.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EU도 기상악화로 밀 생산량이 1.1% 감소하고, 캐나다는 재배면적과 단수 감소로 밀 생산량이 전년대비 13.7% 감소할 전망이다. 생산량 감소로 2010/11년도 세계 밀 교역량은 전년대비 7.6% 감소한 1억2천534만 톤으로 전망된다.
매년 약 1천800만 톤을 수출하던 러시아는 생산량 감소로 전년대비 78.4% 감소한 400만 톤을 수출하는데 그칠 전망이며,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의 수출량도 각각 전년대비 36.5%, 41.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0/11년도 세계 밀 소비량은 전년대비 2.0% 증가한 6억 6,523만 톤으로 생산량을 초과해 기말재고량이 전년대비 10.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2010/11년도 기말재고율은 26.7%로 전년대비 3.6%p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옥수수 수급 동향 및 전망= 옥수수의 최대 생산국인 미국이 단수 감소로 생산량이 감소해 2010/11년도 세계 옥수수 생산량은 8억1천426만 톤으로 전년대비 0.2%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캐나다와 중국의 옥수수 생산량은 작황 호조로 각각 전년보다 22.5%, 6.3%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미국의 옥수수 생산량은 전년대비 4.9% 감소한 3억1천617만 톤으로 예상되며,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생산량도 각각 전년대비 3.5%, 9.1% 감소할 전망이다. 미국의 에탄올 연료용 옥수수 소비가 증가하고, 대부분의 국가의 사료 소비가 증가해 2010/11년도 세계 옥수수 소비량은 전년보다 2.7% 증가한 8억3천690만 톤으로 전망된다.
주요 옥수수 수출국인 미국, 아르헨티나의 수출량 감소로 2010/11년도 세계 옥수수 교역량은 전년 대비 6.3% 감소한 9천34만 톤으로 예상된다. 세계 옥수수 소비량이 생산량을 초과해 기말 재고량이 전년대비 15.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2010/11년도 세계 옥수수 기말 재고율은 2007/08년(16.8%)보다도 2.2%p 하락한 14.6%로 전망된다.

▶대두 수급 동향 및 전망= 세계 대두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아르헨티나, 브라질의 생산 감소로 2010/11년도 세계 대두 생산량은 전년대비 1.5% 감소한 2억5천610만 톤으로 전망된다.
미국, 아르헨티나, 브라질의 대두 생산량은 각각 전년대비 0.9%, 9.2%, 0.7% 감소한 9천61만 톤, 4천950만 톤, 6천850만 톤으로 전망된다. 한편 중국의 대두 생산량도 전년대비 2.0% 감소한 1천440만 톤으로 전망된다. 중국, 아르헨티나의 대두 소비량은 전년대비 각각 15.9%, 13.8%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세계 대두 소비량은 전년대비 7.0% 증가한 2억 5천529만 톤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대 대두 수입국인 중국의 수입량 증가로 2010/11년도 세계 대두 교역량은 9천865만 톤으로 전년대비 6.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과 브라질의 대두 수출량은 각각 4천327만 톤, 3천230만 톤으로 전년대비 5.9%, 13.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두 기말재고량은 감소하고, 소비량이 큰 폭으로 증가해 2010/11년도 세계 대두 기말재고율은 전년대비 2.4%p 하락한 22.8%로 전망된다. 이는 2007/08(23.1%)년보다 0.3%p 낮은 수준이다.

▶주요 가격변동 요인= 2010년 10월 이후 상승세로 전환된 국제 유가는 지난 2월 평균 배럴당 95.9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1.4% 상승했다. 향후 국제 유가 강세가 지속될 경우 해상운임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해 국내 곡물 수입단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2010년 10월 들어 감소세를 보였던 밀 선물 투기 순매수포지션은 12월 이후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밀 선물가격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2월 8일 밀 선물 투기 순매수포지션은 4만2천635계약으로 2010년 최고 수준보다 높은 실정이다.
2010년 7월 중순 이후 큰 폭으로 증가하기 시작한 옥수수 선물 투기 순 매수포지션은 10월 이후 일시적인 감소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2월 8일 기준 옥수수 선물 투기 순매수포지션은 49만2천733계약으로 지난 들어 증가세로 전환됐다.
대두 선물 투기 순매수포지션도 2010년 7월 이후 큰 폭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지난 2월 8일 기준 대두 선물 투기 순매수포지션은 22만4천747계약으로 2010년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제곡물 시장 전망= 밀, 옥수수, 대두 생산량 감소와 소비량 증가로 각각의 기말재고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옥수수와 대두는 2007/08년보다도 낮은 수준이 될 전망이다. 한편, 곡물 선물 투기의 지속적인 증가, 국제 유가 상승과 미국의 바이오 에너지 수요 증가로 지난 상반기 밀, 옥수수, 대두 선물가격은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010/11 곡물연도 밀, 옥수수, 대두 선물가격은 각각 톤당 275달러, 269달러, 517달러로 전년대비 48.8%, 84.5%, 44.0%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옥수수와 대두는 애그플레이션이 있었던 2007/08년보다도 각각 33.3%, 12.2%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0년 하반기와 지난 상반기 국제 곡물가격은 지난 내내 국내물가에 영향을 미친다. 해당기간(2010.7~2011.6)의 밀, 옥수수, 대두 평균가격은 각각 톤당 291달러, 244달러, 485달러로 2010년 6월 평균 가격대비 76%, 79%, 39%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배합사료의 경우 2010년 6월 시세보다 25.4%, 제분 부문은 47.4%, 유지 및 식용유는 12.6%의 물가 상승요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전분 및 당류는 전년 6월대비 19.9%, 빵, 과자 및 국수류는 9.0%의 물가 상승요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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