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돈산업 정부·민간 시각차
종돈산업 정부·민간 시각차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2.08.30 1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로운 시스템 구축 공감

국내 종돈산업의 발전을 위해 국가단위 체계 또는 민간차원의 지원에 대해 설전이 벌어졌다.

한국종돈업경영인회(회장 장성훈)은 8월 23일 서울 서초동 제1축산회관 회의실에서 종돈업 현안 대 토론회를 개최하고 향후 국내 종돈산업이 어떤 형태로 가야할지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병모 한돈협회장은 “유럽의 덴마크나 네덜란드를 보면 종돈개량으로 일년에 산자수가 0.4두씩 늘어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10년동안 0.6두가 늘어났다”며 “양돈산업의 발전을 위해 종돈개량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회장은 “한우와 젖소와 달리 양돈은 종돈업이 민간이 담당하고 있어 국가적인 개량체계가 필요하다”며 “종돈개량 문제만 해결된다면 검정사업도 포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동수 한국양돈연구회장은 “우리나라 종돈능력이 나쁘지 않다”며 “상위농가는 선진국 수준과 비슷하지만 하위농가에서 많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민대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종돈장의 계열화와 규모화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국가에서 제도적인 뒷받침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도창의 교수는 "종돈개량은 민간에서 할 수밖에 없어 정부의 지원만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재용 종축개량협회장은 “종돈개량사업은 법적인 뒷받침이 돼야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법적인 총괄기관인 축산과학원에서 종돈개량을 위해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축산과학원 최유림 과장도 “종돈업의 개량효과를 위해 민간집단을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민간종돈장의 참여가 미흡하다”며 “과학원은 이미 종돈개량의 충분한 기술을 확보하고 있지만 정확한 개량목표 설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