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한우 도매가격 일시적 강세 예상
9월 한우 도매가격 일시적 강세 예상
  • 박현욱 기자
  • 승인 2012.08.3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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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소비량 감소, 소비 촉진 위한 노력 필요

◈한육우= 6월 한육우 사육 마리수는 가임암소 증가로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한 311만 마리였다.

그 중 한우 사육 마리수는 2.7% 증가한 298만 마리이며 가임암소 마리수는 130만 8000마리로 전년 동기보다 3만 1000마리(2.4%) 증가했다. 반면 사육 농가수는 15만 7000호로 전년 동기보다 1만 4000호(8.2%) 감소했으며 호당 사육 마리수는 19.9마리로 전년보다 2.1마리(11.8%) 증가했다.

송아지 입식의향 조사결과, 송아지 입식을 당초 계획보다 줄이겠다는 농가의 비율이 전분기(1.7%)보다 높은 7.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사육심리 위축으로 사육 규모를 유지 또는 축소하겠다는 의지가 뚜렷한 것으로 분석됐다.

9월과 12월 사육 마리수의 경우는 6월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축 증가로 9월 한육우 사육 마리수는 6월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2011년보다 다소(0.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9~11월 1세미만 송아지 생산 잠재력이 전년보다 4.4% 높게 나타났으나 도축 증가와 암소 감축으로 12월 사육 마리수는 290∼293만 마리로 예상된다.

쇠고기 수입량은 9~11월 도축 마리수 증가로 인해 감소할 전망이다. 암소 감축정도에 따라 9~11월 도축마리수는 전년(21만 2000마리)보다 19.3~28.3% 증가한 25만 2000~27만 2000마리로 전망되고 수입육 재고 증가로 쇠고기 수입량은 전년보다 7.1% 감소한 6만 톤으로 전망된다.

추석 수요 증가로 9월 한우 도매가격은 일시적 강세를 보이고 10월 이후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할인행사와 추석 수요 증가로 9월 큰 소 1등급 도매가격은 전년 1만3692원보다 상승한 kg당 1만4000~1만5000원(생체 503~531만 원, 1등급 600kg기준)으로 전망된다.

반면 10~11월은 암소 감축물량 증가와 수요 감소로 큰 소 1등급 도매가격은 전년 1만3500원보다 하락한 kg당 1만2500~1만3500원(449~485만원)으로 전망된다.

◈젖소= 6월 젖소 사육 마리수는 2010년 대비 5.1% 감소,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한 41만 마리였다. 착유우 마리수는 10년대비 0.5%, 전년 동기대비 6.6% 증가한 20만 9000 마리였으며 사육 가구수는 전년과 동일한 6100호였다.

5~7월 배합사료 생산량의 경우 전년대비 1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7월 젖소용 배합사료 생산량은 33만 2000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11.5% 증가했으며 이 중 송 아지용은 0.3% 증가한 8만 톤, 착유우용은 15.9% 증가한 23만 5000 톤으로 조사됐다. 전년 대비 착유우 사료 생산량 증가율(15.9%)이 착유우 마리수 증가율(6.6%) 보다 더 크게 나타난 것은 노 폐우도태 지연으로 사료 효율성이 악화되었음을 의미한다.

노폐우 도태가 지연되면서 9월 및 12월 사육 마리수는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9월 젖소 사육 마리수는 40만 8000~41만 마리, 12월 사육 마리수는 40만 6000~40만 8000 마리로 전망된다.

2분기 원유 생산량은 2010년 동기보다 1.3% 증가한 55만 톤이었다. FTA 이행 및 저율할당관세 수입물량으로 2분기 유제품 수입량(원유환산)은 2010년 대비 55.1% 증가한 41만 2000 톤이었다. 2분기 소비량은 2010년 대비 12.4% 증가한 91만 1000 톤이었다. 하반기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소비 감소, 원유 생산량 회복, 유제품 수입 증가로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원유 생산량 증가로 분유 재고량도 증가하고 있다. 7월 분유 재고량은 2010년 대비 103.0% 증가한 8650톤이었다.

우유 소비 패턴도 분석됐다. 4~7월 가구당 4주 평균 우유 구매량은 2010년 대비 5.3% 감소한 5.77kg, 구매금액은 1.5% 증가한 1만 4356원이었다. 원유생산량은 구제역 발병 이전 수준을 회복하였으나 우유 소비량은 아직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우유 소비 촉진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농가의 원유생산 의향 증가로 3분기 원유 생산량은 2010년 대비 0.9~1.8% 증가한 52만 ~ 52 만 5000톤으로 전망되며 4분기는 2010년 대비 1.1~2.1% 증가한 49만 9000~50만 4000톤으로 전망된다. 올해 하반기 국제곡물 가격 상승으로 사료가격 동반 상승이 예상되는 바 농가 경영수지 개선을 위해 저능력우의 계획적 도태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가을 돼지사육 기존 전망보다 감소
육계, 여름폭염도 생산성으로 극복
종오리, 사육수수, 사육가구수 감소

◈돼지= 여름철 생산성 하락으로 가을 돼지사육은 기존 전망치보다 소폭 감소하지만 생산량은 전년 동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돼지 사육마리수는 모돈수 회복과 재입식 농가가 늘어 943만 마리였고 모돈수는 97만 마리로 FMD 발생 이전의 99.3%까지 수준까지 회복됐다. 하지만 F2의 입식과 폭염에 의한 모돈 성적 저하로 9월에는 2.3~2.4%가 증가한 970마리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모돈 생산성 하락과 수익성 악화에 따른 사육의향 저하로 12월 사육 마리수는 960~980만 마리가 될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 돼지 사육 마리수 증가로 인해 9월~내년 2월까지 도축 마리수는 전년 동기보다 22.1%가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돼지고기 생산량도 전년 동기보다 23.3%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2010년 동기보다 10.6%가 많은 수준이다. 또한 올해 9월~내년2월까지 돼지고기 수입량은 국내 생산량 증가와 판매 부진에 따른 수입업체의 수익성 저하로 전년 동기보다 38% 내외 감소한 9만~9만5000톤이 될 것이다.

더불어 수입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국산돼지 생산량 증가로 올해 9월~내년 2월 돼지고기 총 공급량은 전년 동기보다 5.9%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9월 지육가격은 국내산 공급량 증가로 전년 동월보다 22.9~26.8% 낮은 kg당 3700~3900원의 약세가 지속될 것이며 10월 지육가격은 국산 돼지고기 공급량 증가와 추석 이후 계절적 수요 감소로 인해 전년 동월보다 25.7~30.4%가 낮은 kg당 3000~3200원으로 내다봤다. 이어 11~12월 지육가격은 kg당 3400원~3700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34.2~39.5% 낮을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 1~2월 지육가격은 kg당 3800~4100원으로 올해 1~2월 보다 7.7~14.5%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육계= 하반기 육계는 폭염피해에도 불구하고 종계의 생산성 향상과 사육수수 증가로 인해 가격이 전년 동기에 비해 하락 할 것으로 보인다.

7월 종계 사육 마리수는 신계군 증가, 사료요구율 개선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2%가 증가한 665만 마리로 추정된다. 폭염의 영향으로 8월 종계 산란율은 지역별로 전월 대비 2~8% 하락했으나 전년보다는 높은 것이다. 폭염으로 인한 수정률과 부화율의 정확한 피해수준은 9월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8월 병아리 생산량은 종계 생산성 향상과 사육 마리수 증가로 인해 전년보다 3.1%가 증가한 6267만 마리로 예상된다.

육계 사육 마리수 증가와 출하일령 단축으로 9월 도계 마리수는 전년보다 4.7% 증가한 6063마리로 전망되며 9월 닭고기 수입량도 전년보다 129.1% 증가한 1만875톤으로 예상된다.

경기침체와 가정내 닭고기 구매의향 감소로 인해 9월 닭고기 수요가 전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9월 육계 생체 kg당 산지가격은 전년보다 소폭 하락한 1500~1700원으로 전망되며 10월 육계 산지가격도 전년대비 4~15% 하락한 1500~1700원/kg, 11월은 전년대비 10~21%하락한 1400~1600원/kg으로 전망됐다.

◈산란계= 하반기 산란계 사육마리수가 증가와 신계군 증가, 평균 산란율 향상으로 산지가격이 하락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란 노계도태보다 병아리 입식이 더 크게 증가해 6월 산란계 사육 마리수는 6438만 마리로 추정되며 9월~11월 입추의향도 전년보다 22.3%가 높아 9월에는 6627만 마리, 12월 6785만 마리로 예측됐다. 또한 9월~11월 계란생산에 가담할 신계군의 증가와 생산성 향상으로 계란 생산량은 전년보다 9.7%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공급량 증가로 인해 9월 계란 산지가격은 전년 동월보다 20~30% 하락한 1000~1100원(특란 10개)으로 예상되며 비수기에 접어드는 10~11월 계란 산지가격도 전년 동기보다 30~40%하락한 800~900(특란 10개)으로 전망된다.

◈오리 = 오리업계의 적극적인 종오리 도태추진과 종오리 수입물량이 점차 감소됨에 따라 오리 산지가격이 오를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종오리는 전년 보다 32.5%가 감소한 114만 마리였으며 총 사육마리수도 전년대비 17.2% 감소한 1260만 마리였다. 사육 가구수도 전년대비 9.6%가 감소한 963가구였다. 더불어 올해 초부터 국내 원종오리 농장에서 종오리 공급이 시작됨에 따라 향후 종오리 수입 물량은 점차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오리 사육마리수가 감소하면서 7월 오리배합사료 생산량도 20.4%가 감소한 5만4000톤이었다. 이중 7월 산란오리 배합사료 생산량은 전년대비 18.4% 감소한 3994톤이었다.

도압 마리수 및 수입량 감소로 9~11월 오리공기 총 공급량은 전년동기보다 9.2% 감소한 3만6000톤으로 예상된다. 오리고기 생산량 감소로 인해 9~11월 오리 산지가격은 전년대비 8.5~16.8% 상승한 6500~7000원/3kg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복절기 보양식 수요증가로 업계냉동 재고물량이 일부 소진됐으나 여전히 많은 물량(500~600만 마리)이 재고로 남아있어 지속적인 종오리 물량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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