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쇠고기 생산 가능성 타진
몸에 좋은 쇠고기 생산 가능성 타진
  • 박현욱 기자
  • 승인 2012.08.31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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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 대학과의 국제공동연구 진행

우리 몸에 좋은 쇠고기를 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농진청은 8월 30일 미국텍사스 A&M 대학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근내지방 형성에 관여하는 효소를 조절해 몸에 좋은 건강 기능성 쇠고기를 생산할 수 있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과 미국 텍사스 A&M대학원은 사람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인 올레인산 함량을 현재수준보다 높이기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한 결과 팜유에 함유돼 있는 팔미틱산에 의해 불포화지방산이 3배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를 토대로 두 기관은 실제 소의 등심 내 불포화지방산 형성에 관여하는 효소 합성을 조절하기 위해 팜유를 한우와 미국소인 앵거스에 각각 급여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텍사스 A&M 대학의 스미스 교수는 미국에서 정상 남자 27명을 대상으로 불포화지방이 많이 함유된 고기와 적게 함유된 고기를 갈아 만든 햄버거를 1주일에 114g씩 5주간 섭취토록 해 본 결과 불포화지방이 많이 함유된 햄버거를 섭취한 사람의 혈액내에 몸에 좋은 고밀도콜레스테롤(HDL) 농도가 6배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미스 교수는 “이 실험결과는 불포화지방이 많이 함유된 고기를 먹으면 심혈관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유전적으로 근내 지방이 높고 올레인산을 생산하는 능력이 앵거스보다 두 배 가량 좋은 한우에게 팜유를 급여했을 때 연구 결과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장원경 원장은 “텍사스 A&M 대학과의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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