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아프리카에 국내 가축개량기술 전파
농진청, 아프리카에 국내 가축개량기술 전파
  • 박현욱 기자
  • 승인 2012.08.3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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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 워크숍 2년 연속 개최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이 아프리카에 국내 가축 인공수정 기술을 전수했다.

농진청 한-아프리카 농식품기술협력 협의체(이하 KAFACI)는 8월 27일부터 9월 1일까지 6일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제2차 가축인공수정 및 수정란이식 기술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올해는 교육생들이 자국의 현장에서 소에게 직접 인공수정과 수정란 이식을 할 수 있도록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진 4명과 경상대 교수 1명 등 국내 전문가들이 한국형 자가인공수정기를 활용, 1:1 맞춤형 실습 위주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지구상 가장 다양한 동식물 서식의 보고로 알려져 있는 아프리카의 멸종위험 동물 보존을 위해 현미경, 간이 정자수 카운팅기, 스티로폼 상자 등 최소한의 장비와 비용으로 동결정액을 생산할 수 있는 간이 동결정액제조법을 소개하고 생식세포와 체세포 확보 기술도 전수했다.

지난해 열렸던 교육에 참석했던 에티오피아대 알레마예후 렘마 부교수는 “그동안 받아왔던 유럽식 기술교육은 이론 중심이며 비용이 많이 들어 아프리카 현실에 적용하기 힘든 반면 한국식 실습중심 교육은 실현가능성이 높아 대단히 유용하다”며 “앞으로 이 기술들이 현장에 적용된다면 아프리카 축산 생산성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진청 KAFACI는 앞으로 아프리카 나라별 토착동물의 특징, 다양성, 유전적 특성과 분포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 수집해 자료를 가축 목록화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가축 사료 보급을 위해 다양한 초지식물의 조사료재배와 이용성 향상 방안을 마련하는 기술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가축인공수정 및 수정란이식 기술 워크숍에는 한국의 고능력 가축개량기술을 전수받기 위해서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콩고민주공화국, 말라위, 짐바브웨, 가봉, 카메룬, 나이지리아, 코트디부아르, 가나, 세네갈, 모로코, 튀니지, 수단, 코모로 등 17개 나라 축산분야 관련자 35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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