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신료·감미료·방부제 3無 전략…100% 홍삼으로 승부
향신료·감미료·방부제 3無 전략…100% 홍삼으로 승부
  • 백국현 기자
  • 승인 2012.08.3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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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세계로…고려인삼 옛 명성 살린다

최고의 제품과 신뢰…고객 만족

‘홍삼 먹지 맙시다. 주체할 수 없는 힘으로 나이를 거꾸로 먹을 수도 있네요!’
‘제값주고 제대로 먹읍시다.’
위 두 글귀는 고철남홍삼(대표 고철남, www.hong3.co.kr)의 독특한 광고카피다.
8년 전 서울 중부시장에서 ‘홍삼만들기’라는 상호로 처음 홍삼시장의 문을 두드린 고철남 대표. 고철남홍삼은 독특한 광고와 변치 않는 최고의 품질 좋은 홍삼만으로 옥션, 지마켓 등 온라인 시장을 공략해 꾸준한 신장을 하고 있는 홍삼가공업계의 롤모델로 인식되고 있다.
고철남홍삼액을 받아보면 홍삼액 제품 뿐 아니라 커터기, 홍삼을 달이고 남은 홍삼찌꺼기, 고철남 대표의 자필 편지가 들어있다.
구매자가 박스를 개봉하는 순간 기쁨을 먼저 선사하고자 시작한 고철남 대표의 자필 편지는 고철남홍삼에 대한 신뢰로 이어져 재구매가 이뤄지고 이는 결국 단골구매자로 발전한다.
타사의 제품에는 향신료를 비롯한 각종 한약재가 첨가된다. 홍삼 고유의 맛은 없고 일반 한약 맛과 유사하다. 어떤 제품은 단맛이 강하다.
그러나 고철남홍삼은 쓴 맛뿐이고 3가지가 없다. 향신료가 없고, 감미료가 없고, 방부제가 없다. 아무것도 넣지 않은 오로지 100% 홍삼 뿐이다. 그래서 고철남홍삼은 쓰다. 이것이 고객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는 이유라고 고 대표는 설명한다.
건삼과 홍삼 분말로 최고의 품질 생산
고철남홍삼에는 두 가지 특징이 있다. 홍삼을 제조할 때 건삼을 사용하고, 홍삼을 가루로 만들어 달인다는 점이다.
홍삼을 제조할 때 타 업체는 수삼을 이용하지만 고철남홍삼은 건삼을 이용한다. 수삼으로 홍삼을 만들 경우 많은 수분이탈현상이 발생하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수증기에 홍삼성분도 자연적으로 이탈하게 된다. 그러나 자연적으로 건조된 건삼을 이용하면 수분이탈에 의한 홍삼성분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다.
고철남홍삼은 이렇게 제조된 홍삼을 분말로 만들어 홍삼을 달인다. 이렇게 만들어진 홍삼추출액은 기존 홍삼을 통째 다린 홍삼액보다 홍삼성분이 80% 상승하는 효과를 얻었다. 이 기술이 현재 특허 출원 중이다. 또한 240g의 홍삼정에 함유된 사포닌(진세노 사이도)도 타제품 4.5㎎/g보다 3㎎/g이나 많은 7.5㎎/g이나 함유 돼 있다. 그만큼 고철남홍삼은 제품으로는 단연 1위라 해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시장에서 제품1위가 곧 판매 1위는 아니다. 대기업의 브랜드 인지도, 마케팅 등을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대기업은 저가시장까지 진출해 고철남홍삼과 같은 중소업체의 성장에 많은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하지만 고 대표는 지금까지 최고의 제품과 소비자의 두터운 신뢰가 고철남홍삼을 지탱할 수 있었다며 믿음을 져버리지 않는 정직한 기업으로 꾸준한 노력하겠다고 말한다.
거대시장 중국 공략….‘고려인삼’ 최고
지금까지 온라인 판매망에 집중됐던 고철남홍삼은 영역확장을 위해 가맹점 개설과 해외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가맹점 1호인 원종점을 오픈하고 지난주에는 인천항에서 중국 연태를 운항하는 한중훼리호 면세점에 고철남홍삼이 입점했다. 본격적인 수출을 위한 첫 단추를 채운 셈이다. 이와 함께 고 대표는 장기적으로 중국시장 진출과 함께 일본,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고 대표는 “중국시장에서 우리 ‘고려인삼’은 대단한 의미를 지닌다. 수백 년전의 ‘고려인삼’을 중국인들이 지금까지도 최고로 인식하고 있다. 이 하나만으로도 중국시장을 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확신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수출에는 걸림돌이 있다. 중국은 홍삼이 보건식품으로 분리돼 있어 수출을 하려면 까다로운 검사를 통과해야 하며 한 품목 검사비만해도 1억원에 가량이 소요된다. 현재 업계의 사정으로는 중국에 직접 홍삼을 수출할 수는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고려인삼에 대한 중국인의 인식은 매우 좋다. 단연 최고이며 지금도 허가만 받아오면 수입하겠다 의사를 밝히는 중국 바이어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만큼 중국인들이 ‘고려인삼’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고 대표는 “한중FTA 협상과정에서 보건식품에서 제외시켜주거나 관세를 낮춰주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며 정부당국에서 면밀한 검토와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한다.
진정어린 고객관리, 최고의 원료로 최고의 제품을 만든다는 자부심, 철저한 위생관리, 우수한 인재 발굴과 사후관리를 토대로 옛 ‘고려인삼’의 명성을 되살려 세계 홍삼시장을 주름잡는 글로벌 고철남홍삼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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