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산비료’뿌리지 않는 벼 품종 개발
‘인산비료’뿌리지 않는 벼 품종 개발
  • (주)농축유통신문
  • 승인 2011.03.0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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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양속 인산 과부족 문제 생명공학으로 해결
농촌진흥청은 토양 속에 존재하는 인을 효과적으로 이용해 인산비료의 추가 사용 없이도 정상적으로 자라는 형질전환벼를 농촌진흥청 신소재개발 연구팀과 동아대학교 김도훈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했다고 밝혔다.
식물생장에 필수적인 원소인 인(P)은 인광석이란 광물을 이용해 생산되고 있으며 토양 속에서 다른 이온들과 쉽게 결합, 식물이 이용하기 어려운 형태로 축적돼 토양 및 수질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
또한 인광석은 향후 50~100년 사이 고갈될 것으로 예상돼 우리나라와 같이 인산 비료원료를 전량 수입하고 있는 나라들은 인광석이 부족해질 경우 식량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토양 속에 존재하는 인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벼 유전자(OsPT: Oryza sativa phosphate transporter)를 탐색해 토양에 과다하게 존재하는 인을 제거하거나 인이 부족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는 벼를 개발했으며, 현재 형질전환작물의 실용화를 위한 GMO 안전성 평가에 적합하도록 개량 중에 있다.
과인산제거벼는 토양에 축적된 인산 흡수량이 식물체 단위 무게(g) 당 9.37mg 정도로 동진벼의 2.5배가 넘지만 키가 동진벼에 비해 다소 작아 생체량 증진 등 농업적 특성 개량 후, 인산축적이 문제시 되는 국내 시설하우스지역 등에서 효과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
무인산적응벼는 인산이 부족한 토양에서 재배 시에도 비료를 주고 재배한 것과 비슷하게 자라며, 동진벼에 비해 수량 감소율이 23% 낮아 인이 부족한 경지에서도 안정적인 수량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신소재개발과 강항원 과장은 “토양인산 이용성 증대 형질전환벼는 개량작업이 완료 후 실용화가 가능할 것이며, 특히 무인산적응벼는 GMO 안전성 평가 후 GM작물을 상업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인산부족 국가를 대상으로 수출용 종자로 개발할 것” 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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