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없는 우유 생산 성공
알레르기 없는 우유 생산 성공
  • 박현욱 기자
  • 승인 2012.10.1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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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연구진, 카세인 함량 높아 치즈제조 유리

뉴질랜드 연구진이 알레르기 없는 우유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최근 실린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영아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베타 락토글로불린이라는 단백질을 만들지 않는 유전자 변형 젖소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우유는 모유와 달리 베타 락토글로불린이라는 단백질이 들어 있어 이 단백질이 영아들에게 면역반응을 일으켜 알레르기가 발생되는 것. 전세계 약 3%의 영아가 우유 단백질에 알레르기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뉴질랜드 연구진은 알레르기 없는 우유를 만들기 위해 베타 락토글로불린이라는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DNA가 작동하지 못하게 유전자를 변형시키는 연구를 진행, 쥐를 대상으로 한 초기연구에서 이 단백질의 양을 96%나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는 젖소를 대상으로 유전자를 변형한 배아를 만들어 착상한 결과 데이지라는 이름의 유전자 변형 젖소가 태어났다. 이 젖소에서 만들어진 우유를 분석한 결과 베타락토글로불린이 검출되지 않았다.

이 젖소에서 만들어진 우유는 베타 락토글로불린이 없는 대신 카세인 같은 우유 단백질은 풍부해 칼슘 함량을 높이거나 치즈를 만들 때 더 유리할 것이라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보고서에서 “이번 실험결과의 신속성을 기하기 위해 호르몬제를 투여해 인위적으로 우유를 생산했다”며 “앞으로 정상적인 사육과정을 거쳐 생산되는 우유의 성분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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