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에 배합사료업계 최소 300억 원대 환차익 발생
배합사료업계가 달러화 약세로 한숨을 돌렸다.
당초 배합사료업계는 4분기 사료가 인상을 검토하고 있었으나 최근 전 축종에 걸쳐 축산물가격 하락 때문에 인상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원달러 환율이 1000원대로 하락하면서 올해 예상 환율 1110원대 이하에서 매입이 가능해지자 예상치 못했던 환차익이 발생하며 인상요인을 상당해 해소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와 관련 최근 10월 30일 수원축협에서 개최한 축협배합사료가공조합업무 협의회에서는 최근의 곡물가격 동향과 환율동향에 대해 이같이 보고하고 사료가격 인상시기를 더 늦출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배합사료업계는 전체 배합사료 원료의 90% 이상의 해외에서 조달하고 있는 실정으로 배합사료 가격은 해외 원료 가격 변동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곡물 조달가격, 해상운송료, 이를 결제할 달러 환율은 매입 원료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농협계통사료의 경우 이번 달러 약세로 100억 원 가까운 환산손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농협계통이 전체 사료시장의 30% 대의 점유율을 보이는 것을 감안할 때 이번 달러 약세로 배합사료업계가 누리게 될 환차손익은 적어도 300억 원대 정도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김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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