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카타르 식물농장 수출이 우리 농업의 미래”
김문수 지사, “카타르 식물농장 수출이 우리 농업의 미래”
  • 이관우 기자
  • 승인 2012.11.0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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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부적합율 제로화 추진 등 2013년 농정 추진 전략도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추진하고 있는 카타르 식물공장 수출 등 첨단농업연구와 해외수출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의사를 밝혔다.
김 지사는 11월 6일 경기도농업기술원 도시농업온실에서 고희선 국회의원과 채인석 화성시장 등이 함께한 가운데 찾아가는 실국장 회의를 개최하고 첨단 농업기술 지원에 대한 전폭적 의사를 밝히고 농산물 부적합율 제로화 추진, 농어업 시설 현대화, 귀촌·귀농 인구 10만 유치 등 2013년도 경기도 농업정책 목표를 발표했다.
김 지사는 이날 “이번에 카타르에 가서 식물공장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가장 뿌듯하고 기뻤다”며 “농업기술원에 예산이 없다고 하던데 내 봉급의 반을 털어서라도 예산 지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10월 28일 카타르 도하에서 카타르식량안보기구(QNFSP)를 방문, 파하드 빈 모하메드 알 아띠야 의장과 면담하고 향후 본격적인 경기도 농업기술 수출을 위한 협의를 한 바 있다.
카타르의 제안으로 시작된 이번 식물공장 공동연구는 경기도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식물공장의 효율적 작물재배 시스템을 카타르 등 사막국가에 수출하는 것이다.
경기농기원은 식물공장이 자연기후와 관계없이 IT와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해 유해미생물의 차단, 노동력 절감, 단층재배로 공간활용 극대화가 가능해 사막국가에서 유리한 농업방식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0년 개발한 식물공장은 로봇을 이용한 재배시스템, 육묘실, 공조실, 양액공급실, 이산화탄소 공급실을 갖춰 계절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계획생산이 가능한 식물 생산 시스템을 자랑한다. 이밖에 2011년 개발한 신재생에너지 식물공장은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이용한 친환경 무농약 고품질 채소 생산이 가능해 스마트 식물공장으로 불리기도 한다.
김 지사는 이날 스마트 식물공장에서 “직접 눈으로 식물공장을 보니 그동안 왜 이걸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며 “경기농업이 사막에, 그것도 플랜트 수출을 앞두고 있다. 농업도 할 수 있다. 첨단기술을 계속 개발해 경기농업을 세계로 수출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도는 농산물 부적합율 제로화 추진, 농어업 시설 현대화, 귀촌·귀농 인구 10만 유치 등을 포함한 2013년도 살리고 농정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살리고 농정은 ‘생산자 살리고, 소비자 살리고, 지역경제 살리고’를 표어로 내놓은 경기도의 농가지원 종합정책이다.
먼저 도는 소비자를 위한 안심농정의 일환으로 경기도 농산물의 부적합 비율을 0%까지 낮추기로 했다. 이에 경기도는 학교 급식용 농산물을 납품하는 300농가와 G마크 인증 농산물을 생산하는 100농가 등 총 400개 농가를 대상으로 농축산물 사전안전성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G마크 농산물이 부적합 판정을 받을 경우 최대 10억원까지 보상하는 소비자 안심 보상제도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밖에 소시모(소비자시민모임) 경기지부, YWCA경기협의회 등 소비자 단체와 함께 농산물 안전성 검사를 실시, 객관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농업인을 위한 부자 농정 방안으로는 농어업 시설현대화와 농촌지역 개발, 유통 및 마케팅 지원 방안이 추진된다. 경기도는 172억4600만원의 예산을 투입, DMZ 친환경 사과단지, 배·포도·딸기 명품화 등 지역명품농업을 육성하고 햇사레 농산물 유통센터와 인삼유통시설 등 유통과 수출을 위한 전문 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농정분야의 신재생에너지 보급화를 위해서는 151억2700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목재펠릿 난방기, 다겹보온커튼, 지열냉난방기 등과 채소 재배시설에 온실자동화 등을 지원한다. 이밖에 경기도 연안수역 139ha에 물고기와 수생 식물 등의 산란 서식장을 조성하는 인공어초를 설치할 방침이다.
농촌지역 개발을 위해서 도는 우선 오는 2025년까지 도내 귀농. 귀촌인구 10만 명 유치를 위해 관련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내년에 800명을 대상으로 귀농·귀촌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귀농?귀촌인구 3만명 유치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25억64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12개 농촌체험마을을 조성하고, 22개의 체재형 주말농장, 농촌체험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농촌별장인 클라인가르텐 1개소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도는 264억의 예산을 들여 이천 등 7개 시·군 20개 권역에 대한 농촌종합개발 사업과 쌀가공 식품, 막걸리 등 향토 산업을 육성해 농촌지역을 개발할 방침이다.
유통 및 마케팅 지원 사업으로 도는 현재 272개인 G마크 인증업체를 내년 290개로 늘리는 한편 1조3000억원의 G마크 매출액을 1조4000억 원까지 늘리기로 했다. 친환경 학교급식 역시 수도권 학교의 70%에 해당하는 2500개 학교에 경기도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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