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육가공품 100% 국내산 닭고기 사용 결정
하림 육가공품 100% 국내산 닭고기 사용 결정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2.11.16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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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와 상생·협력 국산닭고기 시장 보호

하림(사장 이문용)은 일부 가공품에 사용했던 수입육을 국내산 원료육으로 변경키로 했다.

하림은 최근 거래처의 요청과 구색 확보 차원에서 사용했던 일부 가공품의 수입육을 점진적으로 국내산으로 변경키로 내부 확정했다. 하림이 2011년 사용했던 수입육은 총 생산량의 1.5%인 2506톤으로 대부분 프랜차이즈 업체의 요구나 OEM방식으로 사용됐다.

하림 관계자는 “하림이 생산하고 있는 신선육은 100% 국내산이며 가공제품 출시도 국내산이 대부분이지만 일부 가공업체에서 수입닭고기를 원료로 저가 제품을 출시했다”며 “한 예로 하림 슬림 닭가슴살 통조림의 경우 국내산 닭고기를 원료로 최초 출시해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1등을 유지하다 일부 업체들이 수입원료육을 사용하면서 가격경쟁력에 밀렸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다른 업체들과의 경쟁을 위해 일부 가공품에 수입육을 사용하고 있었지만 하림은 육계계열화를 선도하는 회사로써 점진적으로 100%국내산 원료육을 사용키로 결정했다”며 “소비자, 언론, 타 가공업체 등도 국내산 닭고기 소비촉진으로 국내 닭고기 시장의 불황을 타계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자”고 전했다.

또 그는 “이번 결정은 일부 언론의 문제제시 이전에 하림 내부적으로 진행했던 부분”이라며 “농가와 상생하고 협력을 통해 우리 닭고기 시장을 지키고 싶은게 하림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한양계협회 이홍재 부회장은 “하림의 결정에 대해 반가운 마음을 숨길 수 없다”며 “국내 수입육 사용을 10% 이내로 줄이기 위해 앞으로 대기업, 가공업체 등을 찾아 다니며 다양한 방법으로 그들을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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