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첨단 과학기술 접목해 농업 경쟁력 높이겠다"
박근혜 "첨단 과학기술 접목해 농업 경쟁력 높이겠다"
  • 박현욱 기자
  • 승인 2012.11.23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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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직불금 확대
2. 농자재 가격안정
3. 농어민 안전재해보장 제도 도입 및
    농어업 재해보험 확대
4.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5. 첨단과학기술 접목한 농업경쟁력 확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먼저 “농업은 우리나라의 뿌리산업”이라며 운을 뗐다.
 
박 후보는 올해 유난히 심했던 가뭄과 폭염, 그리고 한꺼번에 몰아닥친 초대형 태풍 등으로 피해를 본 농업인들을 위로하며 “국민들이 힘들 때 그 고통을 함께 할 수 있고 또 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게 정치를 하는 목적이고 이유다”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또 농업은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생명산업이자 안보산업이라고 강조하고 선진국들이 농업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도 과학기술과 접목시킨 농업을 발전시킨다면 미래 유망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농민들에게 위로의 말과 농업의 비전을 설명한 박 후보는 우선 △농민의 소득 높이기 △농촌 복지 확대 △농업의 경쟁력 확보 등 이 세 가지를 농정의 핵심 축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행복농업을 위한 5가지 공약을 약속했다. 공약사항으로는 △직불금 확대 △농자재 가격안정 △농어민 안전재해보장 제도 도입 및 농어업 재해보험 확대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 △첨단과학기술 접목한 농업경쟁력 확보 등 5가지.
 
박 후보는 우선 쌀직불금 인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 ha 당 70만원인 쌀고정직불금을 100만원 이상으로 인상하겠다는 것. 쌀직불금제도란 정부가 쌀재배 농가 소득을 일정 수준으로 보장하기 위해 지급하는 보조금이다.
 
이어 박 후보는 현재 밭작물 중에 직불제를 실시하는 품목이 19개라며 직불제가 적용되는 대상 품목을 확대하고 논에 재배하는 이모작 밭작물에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 ha 당 40만원인 직불금도 상향토록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두 번째 공약사항인 농자재 가격안정에 대해서 박 후보는 “비료, 사료, 농기계 등 농자재 비용 때문에 농업인이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도입해 농자재 업체들의 담합을 막고 농협이 농자재유통센터를 건립케 해 저렴한 가격으로 농자재를 공급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현 250개인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2015년까지 400개 이상으로 대폭 확대하고 2013년부터 모든 일선 농협에 농기계 사업단을 설치, 고령·영세농의 영농부담을 덜어주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는 농사일을 하다보면 각종 부상으로 어려움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하며 일반산재보험 수준의 농어민 안전재해보장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전했다.
 
부상에 따른 비용 부담을 국가가 50% 이상 지원하겠다는 것인데 이로인해 농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 농어업 재해보험 품목을 현 35% 수준에서 2017년까지 전체 품목의 50% 이상으로 확대, 보장 범위와 보험료 등을 현실성 있게 농어민 중심으로 재편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생산자들은 제값을 받지 못하고 소비자들은 높은 가격을 지불하는 현실을 지적하고 네 번재 공약으로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강조했다.
 
현재의 생산자, 수집상, 도매업 등으로 구성된 6단계에서 생산자, 협동조합 등 생산자 단체, 소매점의 3단계로 단순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한 농업을 특히 강조했는데 농업분야에 R&D 투자를 더욱 강화해 가축이용 신약개발, 특용작물 연구 등 농어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마지막으로 영농 후계자 양성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전하며 어느 지역에 살건, 어느 직업에 종사하건, 누구나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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