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납우유 축소 움직임에 낙농업계 반발
군납우유 축소 움직임에 낙농업계 반발
  • 박현욱 기자
  • 승인 2012.11.29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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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장병 건강증진 위해 오히려 늘려야

군당국이 내년부터 군납우유 축소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낙농업계가 강력 반발에 나섰다.

낙농육우협회는 11월 27일 긴급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조치는 낙농가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준다며 강력 반발했다.

협회는 군납우유 축소 방침이 알려지자 농식품부, 국방부와 국회 국방위원회·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방문·건의활동을 전개했다.

협회는 오히려 군장병 건강증진과 낙농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서는 군납우유를 축소할 것이 아니라 군납용량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국회와 관계부처에 전달한 바 있다.

최근 군당국은 2015년부터 200ml로 축소하겠다는 기본방침을 세우고 연 293회는 백색우유 250ml를, 연 72회(월 6회)는 가공우유 200ml를 공급하는 안을 놓고 내부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은 “현재도 성인 1일 우유섭취권장량(600ml)에 크게 못 미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유함량이 적고, 향료, 색소 등이 첨가된 가공우유를 군장병들에게 공급하겠다는 군당국의 발상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며 “군당국이 ‘장병 급양 향상과 농어업인의 소득증대’라는 군급식의 목적을 직시한다면 수입과일 음료를 줄이고 우유용량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오는 12월 3일 국방부 내부회의에서 최종 방침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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