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방담] “바쁘게 현장 누볐지만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기자방담] “바쁘게 현장 누볐지만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 박현욱 기자
  • 승인 2012.12.21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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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송년 기자방담 >

2012년 12월 10일. 오전 10시 50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URBAN ROSE COFFEE에 농축유통신문 기자들이 모여 한 해의 소회를 풀었다. 2012년은 농업계가 유독 어려웠던 시기였고 농림수산식품부의 세종시 이전이 진행되고 있고 새정부 출범으로 2013년은 농업 관련업계의 대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2012년 자기반성과 각 출입처별 주요내용 그리고 다가올 2013년의 각오와 계획에 대해 서로의 이야기를 풀어놨다.

< 2012년 평가 > -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 담아내지 못해 아쉬워

김재민 편집국장 : 2012년 이렇게 빨리 지나갈지 생각을 못했다. 한주 한주 기사작성 신문마감의 반복 속에 변화를 주려 노력했는데 지나고 보니 비슷비슷했던 것 같다.
오늘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인 농축유통신문 식구들도 마음이 비슷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초보 편집국장으로 1년을 보내며 기자들을 훈련시키고 독특한 색깔을 갖는 신문이 되도록 보도방향 그리고 편집의 방향을 잡아간 시기인 것 같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나름 1년을 평가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백국현 국장 : 올해는 농업 정책에 대한 심도 깊은 취재와 당면 현안에 대해 정확히 집어주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특히 한중FTA와 한미FTA와 관련 주요 쟁점들을 정확히 분석하고 자세히 알려줘야 했으며 전임 기자가 다뤘던 종자회사 몬산토 코리아 매각에 대한 업계의 반응 등 심층기사를 다루지 못한 점, 농업정책 관련 각 부처 취재원들과의 정보교류와 취재원 확보에 미진한 점이 있었다. 또한 내부적으로 기자들과의 더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다양한 의견 교환이 이뤄지도록 해야겠다.

이관우 차장 : 지난 한 해 동안 국내 농축산업에 크고 큰 사건들이 연이어 터졌음에도 불구하고 좀 더 심층적인 기사를 다루지 못한 점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먼저 공정거래위원회를 통한 화학비료 및 작물보호제 업계, 4대강 사업 및 유업체, 심지어 최근에는 계란 값까지 담합으로 몰리며 이에 대한 과징금이 부과되는 일들이 잦았으나 이에 대응하는 취재를 만족할 만큼 하지 못했다는 점 등에 본인 스스로 벌점을 부과하며 깊이 반성하고 채찍질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김지연 기자 : 개인적으로 올 한 해는 뜻깊은 한 해이기도 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 한 해이기도 했다. 유통분야를 전문적으로 담당하게 됐지만 그만큼 심층있는 분석과 취재에 힘쓰지 못한 것 같아서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가락시장 시설현대화 사업과 정가수의매매제도 및 시장도매인 제도 도입 등 정확한 진단과 분석기사를 쓰지 못한 점, 여러 출입처를 다니면서 더 많은 취재원을 확보하지 못한 점 등이 부진했었다. 또한 더 많은 현장을 다니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내년에는 더 체력을 길러 전 지역 곳곳을 다니며 현장취재를 많이 해보고 싶다.

김수용 기자 : 중소가축을 담당하는 기자로써 더 많은 농민의 뜻을 글로 전달하지 못해 대단히 아쉬운 한 해다.
먼저 한돈을 책임지는 한 사람으로 수급·분뇨·돈가 등 모든 분야를 폭넓게 취재해 농가부터 소비자까지 불편함과 고통을 함께 분담해야 했지만 정책분야와 한돈홍보에만 치중했던것 같다. 오리도 수급과 허가제 등 많은 부분이 문제점으로 남아 어려운 한 해를 보냈지만 심도 있는 취재와 분석을 많이 하지 못해 아쉽다. 특히 양계의 경우 나머지 축종해 비해 많은 시간과 관심을 할애했지만 보도했던 부분이 각 협회 중심의 입장만을 다뤘던게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해본다.

박현욱 기자 : 올 한해는 축산업계의 보릿고개라 할 만큼 힘든시기였다.
계속되는 경기침체, 얼어붙은 소비심리, 공급과잉으로 인한 축산물 가격하락, 한미 FTA 발효, 국제곡물가 상승으로 인한 사료가격 인상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올 한해 폐업하는 소규모 축산농가가 줄을 이었다. 이런 축산농가들의 현장 목소리를 생생히 담아내지 못한 점은 미진한 부분이었으며 축산농가나 관련 업계에 대한 냉철하고 객관적인 목소리를 내지 못한 점 또한 부족한 부분이었다.
언론은 소식을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안에 대해 여러 가지 목소리를 담아 방향을 제시하는 것 또한 언론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2013년에는 이 부분에 역점을 두고 틀린 것은 틀렸다고 말할 수 있는 참 언론인으로의 역할에 충실하겠다.

< 2012년 분야별 주요사항 > - 기쁜소식보다 악재가 많았던 농업계…FTA·가뭄·태풍

김재민 편집국장 : 우리 농업과 축산업계 그리고 바쁘게 움직이는 유통현장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돌아보고자 한다.
한미 FTA 비준, 최악의 봄 가뭄, 연이은 가을 태풍 등 농업계는 악재의 연속이었고 우리 축산업계도 경기침체로 소비는 줄어들고 공급과잉 상황까지 지속되면서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수급균형을 위한 과도기로 볼 수도 있지만 여러 악재로 인해 장기 침체의 늪에 빠져들었다고 판단된다. 앞으로 축산업의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내년도 시장의 흐름을 검토하고 이러한 부분에서 여러분들이 담당하고 있는 각 분야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들려달라.
 

백국현 국장 : 본지가 6월초 보도한 내용대로 지난 10월 동부한농이 몬산토코리아를 인수, 국내 종자업체간의 보이지 않는 전쟁이 시작됐다.
동부한농은 몬산토를 인수함으로써 종가업계 2위로 떠올랐지만 내부적으로는 아직 안정되지 않은 상태로 흥농씨앗과 동부한농으로 각각의 독자 영업을 2년간 유지하게 된다.
실적으로 차후 구조조정을 단행하겠다는 포석으로도 해석된다. 이 두 업체를 제외한 업체는 나머지 시장을 가지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며 해외수출에 주력하려는 업체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종자업체간의 치열한 경쟁이 소비자인 농업인의 입장에서는 값 싸고 고품질의 종자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해 본다.
12월 현재까지 한중FTA 협상이 4차에 걸쳐 이뤄졌다. 농민단체의 강한 반발과 전문가들의 농업피해에 대한 우려 표명으로 18대 대선 후보들은 한중FTA 협상을 가능한 시간을 가지고 신중하게 논의 하고 농업 피해를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다행히 다음 정권에서도 한미FTA 재협상과 한중FTA 협상은 물론 한중일FTA까지 가세할 가능성이 있어 농업계에서 FTA는 내년에도 뜨거운 감자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올 12월 과천의 정부 청사 중 가장 먼저 농림수산식품부가 세종시로 이전을 완료했다.
이후 2014년까지 농촌진흥청 및 산회기관은 전주완주, 농어촌공사·농촌경제연구원·농수산물식품유통공사는 광주전남혁신도시, 농산물품질관리원·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국립종자원은 경북혁신도시(김천)로 이전하게 된다. 2012년은 사실상 농업관련 정부조직이 지방 곳곳으로 분산되기 시작하는 한 해였다. 2014년 말이면 지방이전이 어느 정도 완료되지만 이후 각 기관이 최대한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기 위해서는 다음 정부 역할이 매우 중요하리라 본다.

이관우 차장 : 앞서 말했듯 연초 공정거래위원회는 1995년부터 지난 2010년까지 농협중앙회 및 엽연초생산협동조합중앙회가 발주한 화학비료 입찰에서 사전에 물량 및 투찰가격 등을 담합한 남해화학 및 동부, 삼성정밀화학 등 13개 화학비료 제조업체를 적발, 과징금 828억2300만원을 부과했으며 이에 대해 농업인 2만7000여명은 지난 6월 비료업체 13곳을 상대로 “농업인 한 사람당 3만 원씩 지급하라”는 집단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또 지난 7월에는 동부하이텍과 경농, 바이엘크롭사이언스 등 9개 농약 제조사들이 농협에 납품하는 농약 단가를 담합한 이유로 21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는 사건이 발생됐으며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농민 3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에는 독성이 강해 자살 수단으로 쓰인다는 ‘음독 농약’이라는 오명 아래 ‘그라목손’ 등 패러쾃디클로라이드 성분의 제초제가 영구 퇴출됐으며 농촌진흥청은 이 성분의 제초제 11종의 사용을 지난 11월 1일부터 금지했다.
하지만 지난 10월 ‘수목 관리 등 문화재 주변 약품처리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1년부터 지난 8월까지 잡초제거 등을 위해 맹독성 성분 ‘패러쾃’이 함유돼 생산이 중단된 농약 ‘그라목손’을 무려 12만6150㎖나 살포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살포된 유적지는 전국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등 총 17곳이었으며 이에 대해 국회 이재영(새·평택을)의원은 “맹독성 농약을 문화재 주변에 살포한 것은 작업자는 물론 관광객의 생명을 담보로 저지른 위험천만한 행위”라며 “패러쾃 성분 농약을 사용 금지하고 재고약품을 전량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김지연 기자 : 올 한해 유통업계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 중 가장 많이 출입했던 가락시장의 뜨거운 감자는 단연 정가수의매매제도와 시장도매인제도의 도입이라고 할 수 있다. 정가수의매매는 지난 8월 23일부터 농안법(농수사물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본격시행이 가능해졌지만 현재까지도 반대 의견들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도매인들은 ‘부익부 빈익빈’ 현상 심화를 우려하고 있고 가락시장 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들은 여전히 경매제도를 선호함에 따라 경매제가 시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시설현대화사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가락시장 시설현대화 2단계 사업 설계과제 연구’ 공청회를 통해 논란이 일면서 가락시장 시장도매인제도 수용하나라는 의문점이 들었지만 결국 서울시가 가락시장에 시장도매인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공식 확정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시장도매인제 도입을 반대해 온 산지 농가들과 도매법인 등 가락시장 유통주체들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유통 왜곡, 산지피해를 우려한 생산자단체까지 제도 도입에 반대하고 나서 논란이 고조되고 있다.
반면 올해는 유통업계에 새로운 식품 바람이 불었다. 지난 1월 31일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 명칭을 변경하고 수출 100억불 달성·식품산업발전·유통혁신 주도한다는 의미로 새롭게 출발했으며 11월 5일 가락시장 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학교급식 관련 농식품 유통·관리 업무를 확대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로 개명했다.
대형마트 영업시간 등을 규제하는 유통산업발전법(이하 유통법) 개정안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이하 법사위) 법안심사소위 상정이 11월 22일 무산됨에 따라 유통업계에서도 찬반 갈등이 심해졌다. 대형마트 협력업체, 농어민, 입점상 등 6000여명이 모여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에 반대하는 집회도 잇따라 2차례 개최된 바 있다. 이렇듯 다사다난했던 유통업계였지만 새 정부가 시작되는 만큼 유통업계의 새로운 활력을 기대해 본다.

김수용 기자 : 2010년 겨울 FMD와 AI로 인해 많은 가축들이 땅 속에 묻혔고 이를 복구하려는 농가들은 구슬땀을 흘렸다. 또한 FTA와 DDA 등과 관련해 정부는 국제경쟁력을 높인다는 명목아래 축산시설현대화사업 등을 지원해 수급은 단기간 원상회복 했다.
하지만 정부는 2011년과 2012년 물가를 보호한다는 명목아래 많은 수입육을 수입했고 빠르게 복구된 국내산 축산물과 섞여 공급과잉을 나았다. 국민들도 값비싸게 올라갔던 국내산 육류 대신 수입해 온 수입산 육류를 섭취하면서 수입육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없어졌다. 더욱이 미국, 유럽 등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국내 엥겔지수도 10년만에 최고치로 올라갔다. 엥겔지수는 가계소비에서 식료품비 비중을 나타내는 지수로 수치가 높아지는 것은 가계의 생활형편이 악화됐다는 뜻이다. 이로 인해 육류의 소비는 줄고 공급은 과잉되면서 축산농가는 생산원가 이하로 출하되는 적자폭이 점점 커지고 있다.
농가의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정부는 악성가축전염병으로부터 국내 축산업 보호와 경쟁력 있고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명목아래 축산업허가제를 2013년부터 단계별로 시행한다. 우리나라 축산업의 경우 생산기반시설이 약한 오리, 육계, 한우 등 무허가 축사시설이 많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허가제가 실행되는 형국을 맞았다. 여기에 축산환경규제와 사료 값 상승 등으로 축산농가의 어려움은 가중되면서 축산농가는 자주 아스팔트로 나오게 됐다.
지난 3월 말 한돈농가는 삼겹살 할당관세 철회 촉구를 벌이며 여의도에서 연좌농성을 실시했고 8월 말 산란계농가도 대형부화장의 산란종계업계의 계란생산을 반대하며 시위를 벌였다. 또한 육계농가도 10월 일부 계열화업체의 수입육수입과 사용을 반대하면 서울역 광장에서 대규모 규탄대회를 열기도 했다.
이렇듯 점점 축산농가는 질병에 따른 수급의 불안, 고곡물가 그리고 갈수록 강화되는 환경 문제, 수입육 증가 등으로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박현욱 기자 : 올 한해 한우업계는 그야말로 아픈 해였다.
올해 3월 취임한 정호영 회장이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고 뒤를 이은 김남배 회장이 취임하자마자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 집회를 하려던 한우협회는 김 회장의 돌연 취소로 협회는 한바탕 홍역을 치뤘다. 이후 김 회장의 삭발 단식투쟁 등이 이어졌지만 김 회장의 리더십에 큰 균열이 갔고 아직까지 협회는 단합된 모습을 모여주지 못하고 있다. 협회 뿐만 아니라 일선 한우농가도 낮은 송아지 가격, 넘치는 사육두수 등으로 인해 소규모 농가는 폐업이 줄을 이었다. 이런 가운데 사료가격 상승 등으로 전북의 한 농가에서는 사료를 주지못해 아사하는 소가 발생, 큰 이슈화가 되기도 했었다. 또 협회 측에서 정부에 계속적인 한우대책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농식품부 장관과 회동을 하기도 했지만 실질적으로 얻어낸 것은 하나 없었다. 또 한미 FTA 발효로 40%였던 미국산 쇠고기 관세는 37.3% 줄어들었고 15년 걸쳐 점진적으로 철폐되는 상황에서 국제곡물가 상승 등으로 내년 사료값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우농가의 불안은 커져만 가고 있다. 또 계속되는 환경부의 가축분뇨규제 대책으로 축산농가들의 한숨은 깊어만 가고 있다.
낙농업계도 어려운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연초부터 육우 송아지 가격이 단돈 1만원에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낙농가는 물론 육우농가들의 위기감은 격화됐고 정부는 최근 군 장병들에게 육우고기를 24g으로 확대하는 대책을 내놓으며 송아지 가격이 잠깐 상승하는 듯 했지만 연말 송아지 가격은 다시 1만원대에 못미치는 상황에 농가들은 울상이다.
또 올해 여러 연구결과에서 나타나듯 우유소비량은 감소해 낙농업계의 계속되는 우유 홍보도 그 성과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IDF 코리아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제 낙농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뤘고 2018년 연차총회에 국내 유치활동을 벌이는 등 한국 낙농산업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한 해였다. 또 낙농육우협회는 축산생산자단체 최초로 민간정책연구소인 ‘낙농정책연구소’를 탄생시킨 점 FMD 이후 대중국 유제품 수출이 증가해 낙농산업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했다는 점은 그나마 반가운 일이다.
앞으로 낙농업계는 원유가격선정체계 개선을 비롯 전국단위집유일원화 등 업계가 풀어야할 숙제가 산재해 있어 내년에도 발전되는 낙농산업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2013년 각오 > - ‘새정부 출범’ 다양한 보도 통해 농정개혁과제 심층조명 다짐

김재민 편집국장 : 새해는 새로운 정부의 출범으로 다소 혼란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우리 농정의 방향을 현재로서는 정확히 가늠해 볼 수가 없다.
우리 농축유통신문의 보도 내용도 식량의 안정적 생산과 공급이 가능한 시스템, 농업인이 평균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소득보전체계, 올바른 유통부분 선진화 방안에 대해 연구하고 지속적으로 보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갈수록 악화되어가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색깔이 분명한 신문을 만들지 못한다면 우리 신문은 시장에서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 여기 모인 기자 한명 한명이 협력해 현장의 상황을 신속히 보도하고 깊이있는 분석과 해설을 달아 준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농축유통신문을 대하는 태도도 바뀌어 갈 것이라 생각한다.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각오 한마디씩 하는 것으로 오늘 방담 마치려 한다.

백국현 국장 : 각종 농정현안에 대한 심층보도와 간담회, 세미나 등을 공격적으로 준비해보고자 한다.
새정부가 시작되는 해인만큼 우리 농업정책도 굵직한 변화들이 예상된다. 이미 대선 후보들은 대대적인 개혁을 공약을 통해 밝힌 바 있으며 내년에는 이 개혁들을 준비하는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의 직불제를 중심으로 하는 예산구조의 대대적인 재편이 예상되며 FTA, 재해보상 보안대책, 농업인 복지, 유통 개혁 등 각 현안별 중요쟁점을 자세히 보도하고 전문가 간담회를 통한 농정방향을 제시하는 전문지의 역할에 더욱 매진하고자 한다.

이관우 차장 : 지난 한 해 농축유통신문에 많은 변화가 있었듯 이젠 농축유통신문에 또 다른 변화를 꿈꿀 수 있을 만큼의 여유도 약간은 생긴 듯하다. 그간 편집업무와 취재·총괄업무를 함께 병행하면서 수동적인 태도로 업무에 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2013년에는 새 정부가 시작되는 해로 국내 농업에도 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대선 이후 지난 몇 년간 교착 상태에 빠졌던 도하개발어젠다(DDA) 또한 수면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새 정부, 새 농축산업과 관련된 많은 변화들에 대한 빠르고 정확한 소식에 좀 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기자 본연의 자세로 업무에 임할 것을 다짐해본다.

김지연 기자 : 다가오는 2013년에는 더욱더 열심히 발로 뛰어 유통업계의 이슈들을 놓치지 않고 열심히 취재해 보려고 한다. 또한 우리 농축유통신문의 인지도를 높이는 일에 힘을 쏟아야겠다. 더 많은 취재원을 만나고 더불어 더 많은 현장취재를 통해 경험을 쌓고 밑거름으로 삼아 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그것에 기초한 여러 다양한 기사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힘써야겠다. 시각의 폭을 넓혀 유통현안에 대한 심층보도와 더불어 전문가들을 초청해 간담회나 세미나를 많이 기획보고자 한다.

김수용 기자 : 2013년은 축산업 허가제와 환경규제, 수급조절, 고곡물가 등 다뤄야 할 부분이 정말 많다.
특히 우리나라 축산농가의 숫자가 갈수록 줄어듬에 있어서도 심도있게 다뤄야 할 부분이다. 축산농가의 생각을 이해하고 이를 각 협회가 잘 이끌어 가는지 또는 이런 부분을 정부가 얼마만큼 잘 정책을 만들어주는 지를 꼼꼼히 살펴보겠다.
축산을 한다는게 얼마나 식량주권을 위해 큰일을 하는가에 대해 책임과 의무를 가지고 질 높은 축산물을 생산하게끔 성실히 보도하며 열심히 뛰어다니겠다.

박현욱 기자 : 2013년은 내 중심을 잡는 해로 만들고 싶다. 어려운 축산농가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담아내는 한편 그들에게 올바른 방향제시와 객관적인 데이터를 근거로 치우치지 않는 보도를 할 생각이다.
비난이 아닌 비판을, 편 들어주기가 아닌 긍정을 기반으로 다양한 취재원을 확보하고 충분한 지식을 바탕으로 전문지 기자로써 그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는 기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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