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전망>쌀 재배면적 84만5000㏊, 가격 17만 9000원
<농업전망>쌀 재배면적 84만5000㏊, 가격 17만 9000원
  • 백국현 기자
  • 승인 2013.01.2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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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소비량 증가로 국내 생산 늘고 수입도 지속 증가

◈쌀 전망
▶소비 및 재고 동향 = 2000년대 들어 쌀 소비량은 비교적 빠르게 감소했으나, 최근 식용 소비량은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다. 2012년양곡연도 쌀 소비량은 356만톤으로 2011년 대비 1.4%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2012년양곡연도 말 정부 재고량은 84만2000톤이다. 국내산은 2011년산 8만8000톤, 2009년산 11만 8000톤, 2008년산 18만 7000톤이다. 한편 수입산은 밥쌀용 4만4000톤, 가공용이 40만5000톤이 남아 있다. 정부 재고량이 FAO가 권장하는 적정 재고량 72만톤을 넘어서는 수준이나 최근 년산 재고 비중은 낮아 시장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3양곡연도 수급전망 = 2013년양곡연도 전체 쌀 공급량은 전년대비 4.3% 감소한 528만8000톤으로 전망된다. 식량수요량은 전년대비 1.4% 감소한 350만9000톤, 가공수용량은 생산량 감소와 가격상승으로 전년대비 5.8% 감소한 61만2000톤으로 예상된다. 1인당 쌀 소비량은 최근 5년간 평균 감소율(2.0%)보다 줄어든 68.5㎏으로 전년보다 1.9% 감소할 전망이다. 산지 쌀 가격은 전년대비 7% 내외로 상승한 17만7000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쌀 가격 안정을 위한 정부쌀 재고량의 효율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2013생산량 전망=벼 재배의향 면적은 작년보다 0.4% 줄어든 84만5000㏊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경기․강원이 전년대비 0.7%, 충청0.5%, 호남0.4%, 영남 0.2% 순으로 조사됐다.찰벼 재배의향면적은 전년대비 5.8%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 쌀 생산량은 415만~427만6000톤으로 예상된다. 

◈콩 전망
▶수급 및 가격동향 = 2012년 콩 재배면적은 소비증가와 가격상승으로 전년대비 3.8% 증가한 8만842㏊였으나 태풍피해로 인해 생산량은 전년대비 5.3% 감소한 12만3000톤이었다.
국산 콩 도매가격(2011년산 기준)은 5460원/㎏이었다. 2012년산 가격은 수확기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1월 15일 기준 도매가격은 6229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3% 상승했다.
▶2013양곡연도 수급전망 = 2013년 콩 재배의향 면적은 전년대비 1.5% 상승한 8만2038㏊로 예상된다. 밭 콩은 7만3219㏊, 논 콩은 8819㏊로 예상된다. 생산량은 전년대비 5.0~16.0% 증가한 12만8594~14만2130톤으로 예상된다.
▶중장기전망 = 2013년 무관세 수입쿼터는 2만톤으로 2012년 곡물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량 수입될 가능성이 높다. 중장기적으로 콩 재배면적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콩 재배면적은 2018년양곡연도 8만4000㏊, 2023년 8만8000㏊로 늘어날 전망이며 생산량도 각각 14만1000톤, 14만9000톤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미 FTA 발효됨에 따라 무관세 수입쿼터량이 증가하면서 식용콩 수입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018년양곡연도 49만9000톤, 2023년에는 50만9000톤까지 수입될 전망이다.

◈쌀 유통 중장기 개선방향
산지 유통주체의 시장교섭력 강화하고 대형 쌀유통기업 육성 필요
생산.소비.가공 포괄적 협력체제 구축
정부의 쌀 시장개입 축소, 소비량 감소, 수입쌀 증가, 대형소매업체의 증가 등 쌀유통 환경변화에 대응해 민간 자율의 시장기능 활성화와 유통구조개선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생상 가공 유통업체간의 협력체계의 구축이 필요하다. RPC간 과다경쟁 및 RPC통폐합 등의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RPC만의 자구노력으로 쌀유통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쌀 유통의 핵심에 있는 RPC의 규모화․대형화를 통해 쌀 유통구조 개선과 산지 유통주체의 시장교섭력을 강화해야 한다. 소비자의 선호변화 반영 및 시장교섭력 제고 등을 위해서 개별 RPC의 대형화 및 개별 RPC간의 연합체 형성 등의 방식으로 대형 쌀유통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
쌀 선도기업을 중심을 거래교섭력 제고뿐만 아니라 쌀 유통 전체의 네트워크화할 필요하다. 쌀 수탁거래 비중을 높이기 위한 거래정산기구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하고 도소매단계에서 RPC와 유통․가공․외식 업체간 협력강화를 통해 대형마트 등의 민간유통업체과의 거래교섭력을 높여야 한다.
또한 밥쌀용 중심의 생산․소비뿐만 아니라 용도별 및 소비자별로 차별화된 제품 개발․판촉을 통해 쌀 소비기반을 확대하고 쌀의 고부가가치화를 지향해야 한다. 생산자, 유통업체 및 외식․가공업체 등의 포괄적 상호협력체제 구축을 통해 수급조절, 시장가격의 안정화, 소비촉진 등의 기능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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