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께 올린 ‘진상주’ 직접 만들어보세요
임금님께 올린 ‘진상주’ 직접 만들어보세요
  • 이관우 기자
  • 승인 2013.02.07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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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진상주’ 빚는법 소개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민속 명절 설을 맞아 가정에서 손쉽게 담가 마실 수 있는 우리 옛술 ‘진상주(進上酒)’ 빚는 법을 소개했다. 
진상주는 ‘우리 술 복원 프로젝트’에 따라 2011년 복원한 삼해주, 삼미감향주, 진상주 등 3개 전통주의 하나로 임금께 진상하기 위해 만든 술로 전해지고 있다.
진상주를 빚는 법은 먼저 멥쌀 1kg을 하룻밤 물에 담갔다가 꺼내어 곱게 가루를 낸 다음 끓는 물 3리터를 쌀가루에 쏟아 붓고 반죽을 한다.
반죽이 식으면 누룩가루 800g을 섞어 항아리에 넣고 겨울엔 7일, 봄·가을엔 5일, 여름엔 3일 정도 서늘한 곳에서 발효시키며 찹쌀 5.4kg을 깨끗이 씻어 푹 찐 후 식혀서 밑술과 합해 항아리에 넣는다. 단맛을 줄이고 많은 양의 술을 얻고자 할 때에는 끓여 식힌 물 3리터를 더 넣는다. 이와 같은 과정이 끝나면 덧술하고 7(봄, 여름)∼14(가을, 겨울)일 후 체에 거르면 달기와 향기가 잘 조화된 진상주를 맛볼 수 있다. 
농진청 발효식품과 최지호 연구사는 “조상의 삶과 지혜가 녹아 있는 우리 전통주를 설을 맞아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빚어보는 것도 색다른 명절을 보내는 즐거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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