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식재료 안전성 강화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식재료 안전성 강화
  • 박현욱 기자
  • 승인 2013.02.12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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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588억 지원…일반 농산물 구입기관 제재

전라남도는 청소년의 식습관 개선을 통한 심신 발달과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지원하는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식재료’ 지원사업의 안전성 관리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올해부터 일반농산물 식재료를 고의적으로 구입한 학교나 시설 등을 제재키로 했다. 이에 따라 규정을 위반한 학교 등에 대해서는 1회 적발 시 경고, 2회 적발 시 2개월 지원 중단, 3회 적발 시 6개월 지원 중단키로 했다.

특히 일반농산물을 친환경농산물로 속여 공급한 업체에 대해서는 1회 적발 시 경고, 2회 적발 시 1개월 납품 중단, 3회 적발 시 당해연도 납품 중단 및 다음연도 선정 대상 제외 및 명단 공개 조치를 취한다.

여기에 도와 시군, 지역교육청,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합동 점검반도 가동해 친환경 인증품 여부 등에 대해 수시로 점검하고 분기별로 3회 이상 무작위로 시료를 채취,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하는 등 안전성 관리가 크게 강화된다.

전남도는 올해 학교급식 친환경식재료 공급 사업비 588억원을 투입해 보육시설·유치원·초·중·고등학교 2477개교, 32만명을 대상으로 친환경 학교급식을 지원한다.

초·중·고등학교의 급식일수는 190일로 지난해보다 10일 늘어나고 친환경농산물 재배농가의 안정적 판로 확보를 위한 계약재배도 지난해보다 10% 늘어나 전체 학교급식 소요량의 7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전체 예산의 10% 범위 내에서 친환경축수산물(무항생제·유기)이나 친환경농산물 100%를 원료로 한 가래떡·쌀국수·조청 등 가공식품에 대해서도 지원이 가능토록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명창환 전남도 식품유통과장은 “생산에서부터 공급단계까지 학교급식 전과정이 투명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또한 도내에서 생산된 친환경농산물이 100% 공급될 수 있도록 계약재배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어려운 재정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4년부터 2012년까지 보육시설, 초·중·고등학생 등 310만명을 대상으로 3959억원의 ‘친환경농산물 식재료’ 사업비를 지원, 무상급식 전국 확대의 단초를 열었고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 공급처 확보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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