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불황에 축산업계 구조조정 직면”
“장기 불황에 축산업계 구조조정 직면”
  • 김재민 기자
  • 승인 2013.02.15 09: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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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폐업·수직계열화 가속화 될 듯

축산업계가 장기 불황으로 자본을 축적하지 못한 농장과 기업들이 구조조정 위기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낙농, 양돈, 산란계, 육계 농장 상당수가 폐업 등을 통해 낙농과 양돈은 6000여 농가, 닭 3400농가 등 한우와 양봉 등을 제외한 주요 축종 농가수가 1만6000여 농가에 머무를 정도로 구조조정이 이뤄진 상황이다.
이러한 낙농과 중소가축분야의 구조조정은 반복되는 사료가격의 급등, 높은 노동 강도, 공급과잉에 따른 축산물 가격 하락 등이 주된 원인으로 안정기에 들어선 낙농과 달리 중소가축분야의 경우 깊은 불황의 터널을 지나고 있어 더 혹독한 구조조정기를 지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이후 돈가 하락에 맥을 추지 못하고 있는 양돈업계는 모돈감축사업에 목을 메고 있지만 모돈감축사업이 실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각 주체간 합의, 정부의 지원 등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실제 효과 일어나기 전에 구조조정이 본격화 될 가능성이 높다.
농협을 중심으로 한 단독사육농가들이 모돈 감축에 힘을 쏟고 있는 것과 달리 수직계열화 진영의 선진, 팜스코, 이지바이오 등은 모돈 수를 늘리거나 유지하고 있어 향후 구조조정이 마무리 될 시점에는 대형농장의 경우 이들 계열화업체에 농장을 넘기거나 지분과 경영권을 빼앗길 가능성이 높고 중소농장의 경우 수익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비육된 위탁사육농으로 전락할 것으로 보인다.
병아리위탁사육이 보편화돼 있는 육계부분은 닭계열화업체들이 불어나는 손실을 감당하지 못하고 도산하는 업체들이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20년간 지속된 닭고기 공급과잉과 고병원성 AI 발병 등으로 육계부분에서 단독사육농가는 자취를 감췄고 육계사육부분은 물론 종계·부화와 배합사료까지 하림 등 수직계열화업체에 편입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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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하림 2013-02-21 08:38:15
하림소속, 이지바이오 소속, 동원도 농장 매매한다는 것 같던데,,, 왜 이런 회사 사료를 쓰고 계신지..축산농가를 죽이는 회사들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