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수입종자에 의존하고 있는 브로콜리 종자도 향후 3년 안에 Made in Jeju품종이 개발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은 2월 14일 상귀리 현지포장에서 브로콜리 F1 품종 육성을 위한 1차 평가회를 개최한 결과 전체적인 꽃 무더기(화뢰-花?) 품질이 우수한 6계통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 계통은 12JBC13, 12JBC17, 12JBC68, 12JBC71, 12JBC74, 12JBC75 등 모두 6종으로 제주농기원이 2007년부터 자가 불화합성(자기 꽃가루로 교배하지 못하는 습성)을 이용한 F1품종 육성을 목표로 개발해 오는 계통이다.
이번 브로콜리 육성 사업은 ‘12JBC13’등 모두 48개 계통으로 농업기술원 고순보 연구사 등 연구진과 농촌진흥청 신품종 개발 공동 연구로 품종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12JBC13’품종은 표준 대비 품종인 꽃 무더기 무게가 기존에 농가에 많이 재배되고 있는 수입종인 ‘SK3-085’보다 더 무겁고 균일하며, 꽃줄기 굵기도 굵어 농가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안토시아닌 색소 발현이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대비품종인 ‘SK3-085’의 문제점인 노균병 발생도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농기원 관계자는 “올 가을 2차 실증 연구 사업을 거쳐 꽃 무더기특성 평가 후 우수 조합을 선발하고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하고 있는 채소 신품종개발 사업을 통해 타지방과 연락시험을 거쳐 2017년까지 우수 제주 품종으로 등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농기원, 1차 수확결과 현재 6계통까지 압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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