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더뎅이병에는 ‘제서’ 감자가 ‘특효’
역시 더뎅이병에는 ‘제서’ 감자가 ‘특효’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3.03.0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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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현지평가회서 더뎅이병 저항성 입증

농가현장평가회에서 ‘제서’ 품종이 일반 ‘대지’ 품종 보다 더뎅이 병에 강한 것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은 지난해 대정읍과 성산읍 지역 2개소에 농가현장 시험한 결과 ‘제서’감자 더뎅이병 발병률은 성산과 대정지역 각각 28.9%와 0%로 ‘대지’ 73.3%, 5%보다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번 비교 시험에는 ‘대지’와 ‘제서’ 품종은 원종장산 1세대 씨감자를 이용해 농가에서 재배하는 방법 그대로 실시했다.
그 결과 대정읍 지역 10a당 상품 수량은 제서 품종은 1805㎏으로 대지 품종 2151㎏보다 340여㎏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더뎅이 병은 대지 품종에서 5%가 나타난 반면 제서 품종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동부지역인 성산읍 지역에는 그 결과가 확연히 달랐다.
성산지역에 제서 품종 상품수량은 2930㎏으로 대지 품종 2950㎏과 거의 비슷했다.
하지만 더뎅이병 발병율은 대지감자 73.3%인 반면에 ‘제서’는 28.9%에 불과했고 발병지수도 ‘대지’ 3.2, ‘제서’ 0.4로 나타나 상품률은 ‘대지’가 26%인 반면 ‘제서’는 84%로 48%더 상품성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 감자를 재배한 성산읍의 김문준 씨는 “도매시장 경락가격도 ‘제서’ 품종 경락가격은 20㎏ 박스당 3만2000원 수준으로 ‘대지’보다 박스당 5000원 정도 더 받아 앞으로 ‘제서’ 품종 재배면적을 확대 하겠다”고 말했다.
‘제서’ 감자는 농업기술원에서 원형질체 융합으로 만들어진 순수 제주 품종으로 2011년에 품종 보호등록 됐고 맛은 대지 품종과 비슷하나 더뎅이병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제주농기원 관계자는 “올해 가을 대정과 안덕지역 2개소에서 2차년도 씨감자 비교시험을 실시해 순수 농업기술원 기술로 개발한 ‘제서’ 품종 재배면적을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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