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인삼밭’ 새단장
봄맞이 ‘인삼밭’ 새단장
  • (주)농축유통신문
  • 승인 2011.03.1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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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림시설 설치, 모종삼 제때 옮겨심고 병해관리 철저
농촌진흥청에서는 유난히 추웠던 이번 겨울이 지나감에 따라 인삼밭 해가림 시설관리와 올바른 모종삼 옮겨심기 방법 등 봄맞이 인삼밭 관리요령을 제시했다.
이번 겨울 폭설로 전남·북, 충남지역의 인삼밭 해가림 시설 피해면적은 약 266ha에 달했으며 피해액은 49억원으로 상당히 큰 피해를 입었다.
이에 3월 들어 해동이 됨에 따라 찢어진 인삼밭 차광망은 새것으로 교체하고 무너진 해가림 시설은 땅속에 있는 인삼 싹이 나오기 전에 복구를 완료해야 한다.
땅이 녹아서 물이 고이는 고랑이나 배수가 불량한 습한 지역에서는 인삼 뿌리가 부패할 우려가 있고, 잿빛곰팡이병 등 2차적으로 병해 발생 가능성도 있으므로 무너진 두둑의 흙은 걷어 올리고 고랑의 물이 잘 흐를 수 있도록 배수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얼었던 땅이 녹으면 모종삼 옮겨심기에 앞서, 지난해 가을 만들어 놓은 두둑의 흙은 잘게 부수어 고르고, 올해 새롭게 만들 두둑은 흙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최소한 옮겨심기 1주일 전에는 만들어 놓는 것이 좋다.
본밭 이식용 모종삼은 3월 중순~4월 상순에 옮겨 심어야 하며 수확 직후 바로 옮겨 심는 것이 가장 좋다. 우천 등 기상조건에 의해 바로 심지 못할 경우에는 0~1℃ 냉장고에 보관하면 부패방지와 함께 인삼머리 부분이 자라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모종삼은 길이가 15cm 이상이고, 한 개체당 무게가 0.8~1g인 것이 좋다. 또한 뿌리에 병이 없고 붉은 반점과 상처가 없는 것을 선별해 옮겨 심어야 좋은 모양을 갖춘 깨끗한 수삼이 생산되기에 모종삼 선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모종삼을 옮겨 심은 후 흙덮기는 4~5cm로 하며, 두둑표면을 가볍게 두드려 주면 모세관 현상이 좋아져 싹트는 것이 촉진된다. 옮겨심기가 끝나면 두둑표면에 짚이엉을 덮어 주고,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끈으로 묶어 놓거나 흙으로 덮어 준다.
모종삼을 옮겨 심은 후 해가림 시설을 설치하고 4월 중순경 싹이 50% 트기 전까지 피복물을 덮어 주는 것이 좋으며, 늦서리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서는 싹이 트기 전에 피복물을 덮어 주어야 한다.
한편, 인삼밭 둘레에 울타리를 설치하면 출아기 강풍에 의한 상처가 줄게 되어 점무늬병 발생이 감소되고, 태풍 시에도 바람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농촌진흥청 인삼과 김영창 연구사는 “자연재해를 줄이고 인삼의 안정생산을 위해서는 해동 후 해가림 시설과 본밭 관리를 철저히 해주고 모종삼 옮겨심기를 적기에 하는 등 봄철에 발생할 수 있는 병해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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