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세계식량가격지수 2개월 연속 보합세
2월 세계식량가격지수 2개월 연속 보합세
  • 백국현 기자
  • 승인 2013.03.11 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곡물가격지수 전월 대비 0.8% 하락

곡물 생산․소비량 각각 23억600만톤, 23억3000만톤 전망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2월의 식량가격지수가 전월과 같은 210 point를 기록했다고 발표하였으며,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5% 낮은 수치이다.
품목군별 가격지수를 살펴보면, 곡물 및 설탕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각각 0.8%, 3.2%씩 하락한 반면, 유제품 가격지수는 2.4% 상승한 수치를 나타냈다.
곡물은 1월(247 point) 보다 0.8% 하락한 245 point를 기록했다. 밀은 미국의 작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가격이 내려갔으며, 이는 2월의 곡물가격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쌀 가격은 태국과 인도의 쌀 정책 지원 및 미국의 공급 부족으로 인해 상승하였으며, 옥수수 가격은 수확한 물량이 빠듯하여 강세를 유지했다.
유지류는 1월(205 point)보다 0.4% 상승한 206 point를 기록했다.유지류 가격지수는 팜유의 생산 둔화 및 재고량 감소에 따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대두 가격의 하락 및 바이오연료 수요 감소로 인해 추가적인 상승은 나타나지 않았다.
육류는 1월(178 point)과 동일한 178 point를 기록했다. 육류 가격지수는 작년 10월(177 point) 이래 편차가 거의 없이 이어오고 있으나, 육류 산업은 높은 사료 가격 및 소비 증가율 둔화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유제품 1월(198 point) 보다 2.4% 상승한 203 point를 기록했다.오세아니아의 고온 건조한 날씨로 인해 우유 및 유제품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2월 유제품 가격지수는 작년 9월(188 point)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버터, 분유를 비롯한 모든 유제품은 공급 부족 및 수요의 지속적인 강세로 인해 가격이 올랐다.
설탕은 1월(268 point) 보다 3.2% 하락한 259 point를 기록했다. 설탕 가격은 4개월 연속 하락세이며, 이는 전 세계적인 대량 공급 및 2012/13 유통연도 브라질, 태국 등 주요 수출국의 수출량 증가 전망에 따른 것이다.
2012/13년도 세계 곡물생산량은 전월 대비 0.2%(4.3백만톤) 상승한 23억600만톤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9%(18.7백만톤) 낮은 수치다. 세계 곡물생산량 전망치가 전월보다 소폭 상향 조정된 것은 쌀 이기작 수확 국가의 생산량 증가 예상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2013년도 조기 전망에 따르면, 밀과 옥수수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 봤다. 특히, 올해 밀 생산량은 주요 생산국의 재배면적 증가 등에 따라 전년보다 4.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2/13년도 세계 곡물소비량은 23억3000만톤(전월 대비 3.4백만톤 증가)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0.2%(3.8백만톤) 증가한 수치다. 세계 곡물소비량 전망치는 식용 소비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소폭 상승했다. 2012/13년도 세계 곡물 기말재고량은 전년 대비 2.7%(14백만톤) 감소한 499백만톤으로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