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녹차 2호 ‘비취설’ 신품종개발
제주녹차 2호 ‘비취설’ 신품종개발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3.03.2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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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기원, 품종보호출원 완료

제주 녹차품종 2호인 신품종 ‘비취설’을 육성 품종보호출원을 완료해 녹차 재배농가들에게 곧 품종을 보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은 제주지역에서는 1호품종 ‘금설’에 이어 두 번째로 국립종자원에 차나무 신품종 ‘비취설’을 육성 품종보호출원을 완료 했다고 밝혔다.
제주지역 녹차산업은 ‘95년 재배면적 107㏊에서 '10년에는  341㏊으로 급증했고 농가수도 84여 농가에 이르렀다.
제주지역의 녹차 재배는 육지부의 전남 보성과 경남 하동지역과는 달리 새로운 차밭을 만들때 야생종이나 종자를 이용하지 않고 우량 신품종 묘목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제주에 심겨진 녹차 품종은 야부기다, 후슌 등 대부분 외국품종(일본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국제식물신품종보호협약(UPOV)이 전면 시행됨에 따라, 우리 자체 품종개발이 시급한 상황에서 이번 품종보호출원은 UPOV 및 WTO 등 개방화에 대응한 매우 중요한 성과라 할 수 있다.
신품종 ‘비취설’ 녹차의 주요특성을 보면, 품질면에서 아미노산, 데아닌, 비타민 C 등이 높아 맛이 월등하고, 어린 새싹이 경화가 더디어 수확할 수 있는 기간이 길어 품질이 우수한 장점이 있다. 
특히 조섬유 함량이 낮아 녹차나물 및 가루녹차 등의 품종으로 적합할 것으로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판단하고 있다.
현재 제주T-3호, 4호 등 5계통을 육성 지역적응 시험에 공개시험을 시작하는 한편 자연 실생선발 및 인공교배 등을 통하여 육성된 400여 계통을 특성검정하고 있다.
또 국내외 유전자원 500점을 수집 보존하면서 신품종 육성의 유전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농업기술원은 1998년도부터 제주지역에 적합한 용도별 고품질 신품종 육성을 시작해 ‘금설’ 품종을 2010년도에 제주1호 품종인 개발해 지나해 품종보호 출원했다.
한편 지난해 차(茶)의 날인 지난 11월 15일 중국 항주 절강수인대학(浙江樹人大學)에서 열린 제9회 국제명차품평대회에서 ‘금설’ 품종를 포함한 제주지역에서 출품한 제주녹차 6점이 수상하는 영광을 안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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