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균주 백신 FMD 근절에 효과적이다
국내 균주 백신 FMD 근절에 효과적이다
  • (주)농축유통신문
  • 승인 2011.03.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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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위기극복을 위한 FMD 워크샵 개최
NSP 양성축 개별 도태는 무의미해

메리알코리아(주)는 지난 15일 경기도 분당 수의과학회관에서 메리알 본사의 Dubourget Phillipe, Ilott Martin, Seneque Sacha 박사를 초청하고 ‘구제역 위기극복을 위한 FMD 워크샵’이 개최됐다.
“NSP 양성이라도 항원이 있는 것은 아니다. 돼지는 바이러스를 배출하는 캐리어 역할을 하지 않는다. 백신없이 청정화 쟁책으로 간다면 NSP 양성돈의 도태가 필요하지만, 한국의 경우 앞으로 FMD 백신을 정기적으로 접종해야 하는 상황에서 NSP양성돈을 꼭 도태할 필요는 없다. NSP검사는 돈군 체크 방법이지 개체 검사법이 아니다.”
FMD백신을 직접 제조 공급하고 있는 메리알사社의 퍼브라이트연구소 Phillipe연구원과 Martin 연구원은 지난 3월 15일 분당 대한수의사회관에서 개최한 ‘구제역 위기극복을 위한 FMD 워크샵’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이번 워크샵은 ㈜메리알코리아(대표 김종영)가 국외의 메리알 구제역 전문가들을 초빙해 구제역의 전반적인 상황을 이해하고 중요 현안에 대해 질의 응답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양돈협회 임원 및 돼지열병?FMD 박멸대책위원회, 구제역 담당 공무원, 양돈수의사, 양돈농가 등 약 130명 정도가 참석해 열띤 관심을 보였다.

◈NSP 양성축 개별 도태는 무의미
이날 메리알의 Phillipe연구원과 Martin 연구원은 돼지는 바이러스를 배출하는 캐리어 역할을 하지 않기 때문에 NSP 양성축 개별 도태는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백신을 접종하는 상황에서 NSP축을 살처분할 이유는 없다고 설명하며 , 예전에는 NSP 검사 없이도 구제역 청정화를 이룬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NSP 검사는 개체별로 해서, 도태 여부를 결정할 것이 아니라, 농장의 돈군단위로 검사해서, 평균치 보다 NSP양성율이 높으면 도태대상으로 삼고, 평균 이하이면 농장 유지를 하는 방법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전하며 개체별 NSP 감염여부는 전두수 백신접종을 한 상황에서 맞지 않는것 같다고 전했다.



◈국내 분리 바이러스 백신 효과 높을 것으로 예상
그는 영국의 경우 지난 2001년 2월부터 9월까지 영국 전역을 그야말로 쓰나미처럼 덮쳤던 FMD는 여름을 지나면서도쉽게 없어지지 않았다고 전하면서 지금이라도 한국에서 국내 분리 바이러스 백신을 제조하는 정책으로 전환하는 것이 구제역을 근절하는데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국내 바이러스 균주를 활용한 백신이 개발되려면 상용화까지는 백신평가와 등록 등 8~10개월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FMD 백신 접종 이후에도 구제역이 일부 발생하고 있어 백신 효과에 대한 축산농가들의 의구심이 사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FMD 백신의 효과에 대한 청중의 질문이 이어졌다.
메리알社는 현재 상용화 되고 있는 FMD 백신의 경우 항체양성율이 85%가량으로 환경이 좋은 상태에서 15%가량이 무반응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하지만 스트레스나 농장 환경에 따라 20~30%까지 무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하며 질병 및 환경에 따라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백신을 하면 감염되더라도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해 발병(임상증상)을 완화시키고, 바이러스 배설량을 감소시켜 전파를 막아주는 것으로 감염자체를 막아주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돼지의 경우는 감염된 개체로부터 많은 양의 바이러스가 배출될 경우 백신을 접종한 개체의 방어력도 깨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리고 PRRS, PCV2, 돼지열병 등 질병의 영향도 백신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하며 농장 환경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메리알社의 사샤 박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내 분리 바이러스를 이용해 백신을 만드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다”고 지적하며 “돼지의 경우 캐리어(carrier) 동물은 될 수 없으나, 항체를 짧은기간(6~8개월)동안만 유지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백신접종을 통해 항체가를 꾸준하게 유지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국가에서의 FMD 발생 특성
사샤 박사는 최근 아시아에서의 FMD 확산의 주요원인으로 생체거래 유통을 지적했다. 특히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 지역에서는 국가 간 생축 이동이 활발하며 그 이동 동선을 따라 FMD 발병이 확인되고 있는 특징이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 육류와 사람간의 접촉, 공기에 의한 전파를 FMD의 주요 발생 원인으로 분석했다.
특히 FMDV의 특성상 변이가 많아 종식하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아시아 지역에서는 변종들이 많이 생기면서 대처하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대만의 경우 2001년 백신접종으로 질병을 컨트롤했지만 결국 2005년 다른 유전자형 바이러스 유입으로 FMD 박멸에 실패했음을 예로 들었다. 또한 아시아 지역의 경우 계절적, 주기적인 발생 경향이 있음을 FMD관리의 어려움으로 꼽았다.
이중복 교수는 “FMD 조기 재발방지와 조기종식을 위해서 농가에서는 예방접종만으로는 확실한 정답이 아니기 때문에 농장소독과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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