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이중석)는 지난해 고품질감귤 생산 모델 농장을 중점 육성한 결과 당도 11°Bx이상 고품질 감귤이 75%이상 생산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서귀포농기센터에서는 고품질 모델농장 운영을 위해 지난해 성목이식 사업 13㏊ 32농가, 얕은 배수로 개폐형 토양피복재배 37㏊ 83농가 등 총 50㏊ 115농가를 육성하고 있으며 올해도 성목이식 19농가 6.5㏊, 얕은 배수로 개폐형 토양피복재배는 4농가 1.4㏊에 조성 중에 있다.
2009년도부터 조성하기 시작한 고품질 감귤 생산 모델농장은 감귤원 재배환경개선과 새로운 기술을 종합적으로 투입해 고품질 감귤을 생산할 수 있는 모든 여건을 갖추고 있다.
주요 핵심기술은 방풍수를 정비하고 1/2간벌을 실시하고 개폐형 토양피복자재 설치, 우산식지주대를 설치하여 햇빛 비침을 좋게 했다.
또한 얕은 배수로, 압 보상 점적관수, 집수조, 스프링클러 등의 시설을 설치해 과학적인 수분 관리로 성숙기 당과 산 함량을 조절할 수 있는 시설로 고품질감귤 생산을 가능하도록 했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20일 품질조사 결과 당도는 모델농장 평균 11.6°Bx로 일반 관행농가 10.3°Bx보다 1.3°Bx높게 조사됐다.
산 함량도 모델농장이 1.17%로 일반 재배농장 1.33%보다 0.16%낮게 조사돼 고품질 감귤 생산이 입증됐다.
특히 심은지 3년차된 성목이식 재배 농장에서 11°Bx이상 감귤 생산비율은 71.2%였고 앝은 배수로를 만들어 재배한 모델농장에서는 76.2%가 생산돼 평균 75% 이상이 브랜드 감귤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가별로 평균 출하가격도 성목이식 모델농장은 ㎏당 최저 1730원에서 1860원으로 일반 노지감귤 감귤 평균 수취가격 933원보다 800~900원 더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얕은 배수로를 이용해 개패형 토양피복을 한 모델농장은 ㎏당 최저 1060원에서 3460원으로 농장별 관리방법에 따라 가격의 차이가 크게 나타났으나 평균 수취가격은 1640원으로 분석했다.
농업기술센터는 계속적으로 모델농장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며 각종 교육시 견학장소로 활용하는 한편 새롭게 감귤을 재배하는 농업인과 귀농?귀촌한 농업인의 롤 모델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지연 기자 kjy@amnews.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