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셀레늄 함량 높일 수 있는 재배법 개발
농진청, 셀레늄 함량 높일 수 있는 재배법 개발
  • 이관우 기자
  • 승인 2013.04.0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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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레늄 든 청보리 재배기술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4월 10일 청보리 재배과정에서 조사료에 부족하기 쉬운 셀레늄의 함량을 높일 수 있는 재배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셀레늄의 함량을 높일 수 있는 재배법에 따르면 4월 중순경 희석한 셀레늄을 청보리 잎에 뿌려 주는 방법으로 셀레늄의 종류와 농도, 뿌리는 시기에 따라 청보리 내 셀레늄 함량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험 결과, 4월 중순경에 식물체내 흡수가 빠른 소디움 셀레네이트(Na2SeO4) 수용액 50∼100 ppm을 잎에 거름으로 줬을 때 생육, 수량, 사료가치 등에는 차이가 없고 조사료 내 셀레늄 함량이 0.3∼0.6 ppm으로 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청보리 품종에 따른 셀레늄 흡수능력 차이는 적은 것으로 조사돼 조사료 생산량과 가축의 기호성 등을 고려하고 지역에 맞는 품종을 선택해 재배하면 된다.
셀레늄은 동물 체내 항산화 효소를 구성하는 필수 미네랄 영양소로 부족할 경우 면역력이 약화돼 질병에 걸리기 쉽고, 가축의 근육이 하얗게 되는 등 결핍증상이 생기며 곡류와 식물성 식품에 함유돼 있는 셀레늄은 식물이 자란 토양 내 셀레늄 양에 따라 달라지는데 우리나라 토양은 수치가 매우 낮다. 지금까지는 셀레늄을 직접 배합사료에 섞어 먹였는데 이 경우 소화흡수율이 낮고 불균일하게 혼합돼 중독의 위험이 있었다.
농진청 김기종 맥류사료작물과장은 “셀레늄을 잎에 거름으로 줘서 재배한 청보리를 사료로 먹이면 천연 셀레늄을 보충해 줄 수 있었지만 셀레늄을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면 토양이 오염되고 청보리가 자라는데 좋지 않을 수 있으므로 거름 주는 농도를 알맞게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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