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닭고기 판매 이마트에 뿔났다
수입닭고기 판매 이마트에 뿔났다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3.04.11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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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계농가, 이마트 본사 대규모 집회 예고

 

국내 양계농가와 유통업계 1위 이마트가 수입닭고기 판매를 두고 전면전을 펼칠 전망이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이준동)는 4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닭고기 생산자단체와 함께 이마트를 대상으로 4월 17일 ‘수입닭고기 판매 규탄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양계협회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마트는 국내 최대의 유통회사로 상당량의 축산물을 판매하고 있고 동시에 수입축산물도 판매하고 있다며 양계협회를 비롯한 생산자단체에서 수차례 수입닭고기 판매를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마트는 육계농가의 어려움은 아랑곳 하지 않고 수입닭고기 판매를 고수하고 있어 규탄집회를 개최키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한양계협회, 한국토종닭협회, 한국계육협회는 4월 17일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이마트 본사 앞에서 수입닭고기 판매 철회요구 집회를 개최하기로 이마트에 최종 통보를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에 대한 사안의 심각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4월 12일부터 유동인구가 많은 이마트를 중심으로 1인 시위를 실시한다고 전했다.

대한양계협회 관계자는 “농가의 생존권이 달려있는 가운데 이마트라는 대기업이 수입축산물 판매를 철회할 때까지 우리농가는 끝까지 관철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 한 관계자는 “이마트의 수입닭고기 판매는 10년 이상 오랫동안 팔아왔던 상품이고 실제로 전체 닭고기 판매량의 극히 일부분에 해당한다”며 “이마트가 국내산 닭고기의 판매를 적극 수용하는 만큼 수입닭고기 판매량도 점점 떨어지고 있지만 소비자의 요구와 구색 차원에서 판매를 하고 있어 국내산 닭고기 판매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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