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력 80% 절감...이르면 내년부터
노동력을 8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고구마 묘 본밭 이식기가 농가에 보급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고구마산학연협력단(단장 김홍식)은 도내 고구마 재배 농업인 및 시·군 농업기술센터의 농기계 관련 담당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4월 11일 청원군 내수읍 구성리 농가 포장에서 ‘고구마 묘 본밭 이식기 시연회’를 가졌다.
고구마 재배에서 이식 작업은 10a당 노동시간이 18.1시간으로 전체 노동시간 98.6시간중의 약 18%가 소요되는 작업으로 현재까지는 기계화가 불가능했지만 이번 고구마 묘 이식기 시연회를 통해 빠르면 내년부터 농가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선보인 고구마 묘 자동 이식기는 심는 각도를 20도로 유지할 수 있어 고구마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고, 경사지 포장에서도 작업이 가능 하도록 유압식 균평 장치를 갖추고 있으며, 관수장치를 부착해 활착률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시간당 작업능력은 약 2000주로 10a당 작업소요 시간은 3시간 정도이며 관행 수작업에 비해 80% 이상의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다.
충청북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기계화 및 자동화가 어려운 농작업에 보다 적극적인 생력화 장비 도입을 검토하여 농업·농촌 노동인력 고령화에 따른 문제 완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의 고구마 재배현황은 2012년 기준 충주, 청원, 보은 등 주산지를 중심으로 1685ha로 전국 총 재배면적 대비 7.1%를 차지하고 있고 생산량은 2만5275톤, 생산액은 404억 원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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