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수입닭고기 판매 중단 촉구
이마트 수입닭고기 판매 중단 촉구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3.04.19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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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계농가, 27일 이마트 성수점 대규모 집회 예고

 

이마트의 수입닭고기 판매에 대해 양계농가들이 생존권에 대한 도전으로 규정했다.

대한양계협회, 한국계육협회, 한국토종닭협회는 4월 15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이마트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마트의 수입육판매에 대해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한우산업과 양돈산업을 지켜보면서 수입육 증가로 국내산업의 자정능력이 사라질 경우 얼마나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는지 지켜봤다”며 “작년부터 급증한 수입닭고기의 위협은 시장점유율 문제를 넘어 국내 닭고기 산업의 존폐를 위협할 정도로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또한 농가들은 “작년 가을부터 수입닭고기의 유통과 판매에 대해 생존권에 대한 도전으로 규정하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투쟁하기로 결의했다”며 “우리나라 최대 유통업체인 이마트마저 수입닭고기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에 우리 양계농가들은 분노를 넘어 절망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이마트는 수입육의 판매를 즉각 중단하고 수입육 판매를 하지 않을 것을 국민 앞에 약속하라”고 주장하며 4월 27일 이마트 성수점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한다고 예고했다. 더불어 12일부터 진행된 1인 시위를 27일 전까지 이마트 성수점에서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계농가들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이마트 관계자들과 만남을 갖고 현재의 수입닭고기 판매와 관련된 현안사항들에 대해 공식적인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국내산 닭고기 산업의 보호와 협력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양계농가의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입장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향후 이마트와 양계농가는 지속적인 대화를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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