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수입닭고기 국내산으로 전환 약속
이마트 수입닭고기 국내산으로 전환 약속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3.05.02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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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산 2차 가공품 국내업체서 개발 공급계획

국내 양계농가와 유통업계 1위 이마트가 수입닭고기 판매를 두고 양계농가들이 대규모 항의집회를 계획했지만 양측의 입장을 서로 받아들여 극적인 합의가 이뤄졌다.

이마트는 현재 판매하고 있는 수입닭고기를 향후 국내산 닭고기로 전환해 국내산 닭고기 판매증대에 적극 노력하기로 전해졌다. 또한 양측이 국내산 닭고기 소비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대한양계협회(회장 이준동)는 이마트의 국내산 닭고기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협조키로 했다. 특히 현재 태국산 2차 가공식품 등에 관련해 국내 계열회사와 제품을 개발해 이마트에 공급하기로 계획 중이어서 농가, 유통, 국내 계열회사의 상생방안의 새로운 모델로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의는 이마트와 양계농가가 여러 차례 만남을 갖고 현재의 수입닭고기 판매와 관련된 현안사항들에 대해 공식적인 논의에 따라 만들어진 결과다.

이와 관련해 협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이마트 수입닭고기 판매중단 촉구와 관련해 큰 성과를 거뒀지만 수입닭고기를 유통하는 대형 판매장이 상당수 있는데다 특히 대기업의 단체급식에 많은 양의 수입닭고기가 사용되고 있어 이에 대한 조치도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협회는 앞으로도 수입닭고기를 사용하는 대형마트ㆍ급식공급업체 및 치킨업계 등에 적극적인 대응을 하기로 했으며 특히 백화점, 대형마트의 푸드코트 등의 수입닭고기 사용에 대해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협회는 4월 12일부터 한국계육협회, 한국토종닭협회와 같이 이마트본점(성수점)과 용산점, 은평점 등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면서 이마트 측에 수입닭고기 사용중단을 요구했으나 양측의 입장차이만 확인하는데 그쳤다. 따라서 27일 대규모 양계농가 항의집회를 계획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이마트의 수입닭고기 판매는 양계농가의 생존권이 걸린 심각한 문제이므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투쟁키로 결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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