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축산농가 경영안정 지원대책 발표
농협 축산농가 경영안정 지원대책 발표
  • 김재민 기자
  • 승인 2013.05.0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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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비 부담 완화…축산물 판매망 확충 골자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 남성우)는 지난 9일 농림축산식품부 출입 기자단 간담회에서 “축산농가 경영안정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가축생산비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사료비의 부담 완화와 생산감축·소비촉진을 통한 가격안정으로 농협의 소비지 판매망을 대폭 확대하고 축산식품 위생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해 언제 어디서나 믿고 값싸게 구입할 수 있는 판매농협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사료가격 안정을 위해 농협은 해외 사료자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국내산 조사료 유통을 활성화 할 예정이다.
올 7월에 완공되는 중국 사료공장과 내년에 설립 추진할 인도네시아 타피오카펠렛 사료원료공장을 통해 해외사료자원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러시아 연해주 옥수수농장 개발도 추진된다.
미국 현지 조사료 공장인 NH-HAY를 통해 직수입 물량을 올해 10만톤으로 늘린다. 이를 통해 연간 200억원 이상의 조사료 가격을 낮추는 효과가 기대된다.
조사료 거점조합 육성을 통해 2017년까지 국내산 조사료 생산량을 120만톤, 생볏집 유통물량도 20만톤으로 현재보다 2배 늘리고 이를 위해 중앙회는 거점조합 육성자금 400억원과 유통활성화 지원자금 200억원 등 총 600억원을 지원한다.
여기에 정부 특별사료구매자금 1조 5000억원에 대한 농가 금리부담 완화를 위해 농협이 금리 1% 해당분(연간150억원)을 농가대신 직접 부담한다.
이외에 공급과잉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모돈과 암소 감축 소비촉진 캠페인을 병행해 나가고 직거래장터와 소비지 판매장을 대폭 확충하고, 전국 농축협 하나로마트에 축산물코너를 설치해 ‘언제 어디서나 값싸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대도시 중심으로 축산물 전문판매점을 2016년까지 1600개소로 현재보다 1000개소 늘리고 소규모 매장은 신개념의 ‘칼없는 정육점’ 형태로 운영해 위생적인 포장육 유통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축산물 이동판매차량을 2016년까지 78대에서 100대로 늘려 직거래판매도 연간 8500회 이상으로 늘린다.
축산물코너를 운영하지 않는 농축협 하나로마트는 축산물코너를 신규 설치토록 하고, 임대·위탁매장(149개소)은 직영으로 전환한다. 직거래를 통한 산지·소비지 가격연동체계를 구축하여 유통마진을 최대한 낮춘다는 복안이다.
마지막으로 축산물안전지킴이(Inspector)와 축산식품안전관리본부를 신설하여 일관 위생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한다.
축산물안전지킴이를 통해 축산물 유통단계별(도축-가공-판매) 상시 감독시스템을 가동한다. 농협계통매장에 대한 위생안전 점검 및 교육도 강화된다. 판매장 위생 점검 및 지도 및 종사자 위생안전 순회교육, 한우 DNA·항생제 검사를 확대한다.
축산식품안전관리본부를 신설하여 농협 전계통 판매장에 대해 HACCP 인증을 추진한다. 현재 30.6%의 해썹사업장을 2016년까지 100%로 추진해 소비자 신뢰도를 제고한다.
남성우 축산경제대표는 “축산농가 경영안정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농가에게는 국내 축산업발전의 희망을 제시하고, 소비자에게는 국내산 축산물에 대한 믿음을 확고히 제시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총 동원해 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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