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대형산불 발생 가능성 높다
4월 대형산불 발생 가능성 높다
  • (주)농축유통신문
  • 승인 2011.04.0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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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 경북내륙 위험성 높아
우리나라는 연평균(1991∼2010) 440건의 산불이 발생해 2천590ha의 산림피해를 입고 있다. 특히, 4월은 전체 발생건수의 33%, 잦은 대형산불로 인해 피해면적의 74%를 차지하는 등 봄철 중 가장 위험한 시기이다.
과거 20년간 대형산불 통계분석 결과, 4월에만 65건이 발생해 전체의 67% 차지했으며, 백두대간을 중심축으로 해 강원 영동과 경북 내륙지역에 대형산불 위험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4월 대형산불 주요 원인은 봄철 상춘객의 입산활동과 청명?한식을 전후한 성묘객의 증가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년 상황도 비슷하게 전개되는 느낌이다. 3월 현재 강원 영동과 경북 해안지역에 56.2∼129.6cm의 폭설이 내렸지만, 4월 들어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기는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어 산불발생이 많아지고 강한 편서풍의 영향으로 대형산불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금년 4월은 평년보다 기온이 비슷하거나 높고, 강수량은 평년(58~175㎜)보다 적을 것으로 예보되어 전국적으로 산림내 지표연소물의 건조를 가속화시켜 산불이 쉽게 발생해 대형화될 수 있다.
과거 20년 동안 발생한 대형산불 97건 중 주원인은 29건(30%)이 입산자실화, 성묘객실화 15건(15%) 순으로 발생했다. 4월 초순 청명·한식을 전후해 묘지 이장, 성묘 등 조상의 묘를 돌보려는 성묘객의 부주의로 인해 대형산불이 많이 발생했다.
4월의 지역별 산불발생 빈도는 경기 592건(20.9%), 경북 474건(16.7%), 강원 363건(12.8%) 순으로 많이 발생했으며, 4월 초순에는 주로 광역 대도시와 중부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던 산불이 4월 중·하순 들어 발생빈도가 낮아지면서 강원 영서 지역에 집중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은 입산자실화(43%), 논밭두렁소각(16%), 기타(12%) 순이었다.
국립산림과학원 관계자는 “강원 영동지역을 포함한 중부지역에 건조현상이 지속될 경우 대형산불 위험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산불감시원의 위험지역 적정배치 등 대형산불 방지를 위한 효과적인 예방활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폭설이 왔다하더라도 절대 방심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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