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이공계 인턴사업 문제있다
농진청 이공계 인턴사업 문제있다
  • 박현욱 기자
  • 승인 2013.07.1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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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공계 전공자 선발해 사업목적과 배치

농촌진흥청의 이공계대 인턴쉽사업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예산정책처는 7월 8일 ‘재정사업 성과평가’를 통해 농진청이 이공계대 인턴쉽 사업에 비이공계 전공자를 선발해 예산을 집행하는 등 사업취지를 살리지 못해 문제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공계대 인턴십 사업은 학사 학위 이상을 취득한 이공계대 졸업생에게 정규 취업 전 농진청 및 소속 연구기관에서 실무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연수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08년부터 시행됐으며 학사급은 한달에 130만원, 석사급은 150만원을 지원한다. 농진청은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 총 420명을 지원했으며 62억5900만원의 예산 중 61억3100만원을 집행했다.

그러나 농진청이 예산정책처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립농업과학원은 호텔경영학과, 인테리어디자인, 엔터테인먼트, 관광개발학을 전공한 비이공계 졸업자를 선발, 각각 824일, 750일, 330일을 근무토록 했으며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경우 사회복지학과, 농진청은 경영학과 전공자를 선발해 이공계대 인턴쉽 사업 예산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국회예산처 관계자는 사업 지원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비이공계 출신인원을 선발할 경우 이공계 출신 고용촉진이라는 사업취지를 살리지 못하게 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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