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낭충봉아부패병’에 의한 꿀벌 폐사로 과수 개화기를 앞두고 과실 안정 생산이 우려된다.
전남농업기술원(원장 박민수)은 지난해 꿀벌 ‘낭충봉아부패병’ 확산으로 꿀벌이 감소돼 과수 안정생산을 위한 인공수분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과수 인공수분은 벌, 나비 등 방화곤충 감소와 기상재해가 발생해 안정착과가 우려될 때 실시하는 것으로 안정 착과를 위한 인공수분을 위해서는 발아율이 검증된 꽃가루 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좋은 꽃가루는 발아율이 최소한 70%이상 되어야 하고 석송자 등 혼합재제 혼합비율을 결정하고 꽃가루 소모가 적은 면봉 사용 시 꽃가루 희석 배수를 꽃가루 2~3에 석송자 1의 비율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꽃가루는 저장이나 운반 시에 고온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꽃가루를 냉동실에서 사용 3일전까지 냉장실로 옮긴 후 25℃ 이하의 실내 상온에서 4시간 이상 순화한 후 사용해야 한다. 단, 사용하고 남인 꽃가루를 다시 사용할 때는 새 꽃가루를 약간씩 섞어 쓰는 것이 좋다.
기상이 너무 건조한 경우엔 수정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관수 및 살수를 해 대기습도를 충분히 올린 후에 실시하는 것도 수정율을 높이는 방법이다.
김명식 농기원 과수 전문지도사는 “벌, 나비 등 방화곤충이 감소돼 과수 안전착과가 우려된다”며 “고품질 과실 안정생산을 위해 시·군 농업기술센터 꽃가루은행을 활용해 인공수분을 확대해주고, 인공수분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