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협력단 현장중심 애로 기술 해결 농가들 호평
경제적 효과 12억…투입비용 대비 5배 효과 거둬
# 충북 복숭아산업 현황
충청북도 복숭아는 재배면적 3826ha, 생산량 33.6톤, 생산액은 1362억원으로 전국 2위를 차지하는 충북의 대표작목이다. 충북의 복숭아 재배농가는 5214농가이고 주산지 시·군은 충주 1598농가, 음성 1180농가, 영동 1114농가로 이들 시군이 충북 복숭아 농가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충북 복숭아 재배면적은 주산지와 괴산 등 주변지역이 모두 증가추세며 2017년까지 4200ha로 10% 이상 증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과원 규모화를 위해 호당 재배면적을 2010년 0.49ha에서 2017년까지 0.61ha로의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충북복숭아산학연협력단은 이같은 생산증가 계획에 따른 후속조치로 판매지역을 수도권에서 영·호남으로의 다변화를 계획하고 있다.
# 충북 햇사레 복숭아 인기
요즘 유통매장에는 햇사레 복숭아가 단연 인기다. 소비자에 맞는 소포장으로 포장재를 개선했기 때문이다. 서울 양재동의 유통매장에서 만난 한 소비자는 햇사레 복숭아가 당도도 높고 품질도 좋은데다 소포장으로 바뀌어 자주 사먹는다고 답했다.
복숭아의 각종 기상재해로 인해 복숭아 생산량 감소에 따라 햇사레 복숭아는 기존 4.5kg 포장에서 3.5kg, 1.5kg 등으로 포장재의 변화를 줘 복숭아 소비지 가격상승 및 소비위축에 대비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를 주도한 것은 충북복숭아산학연협력단(단장 김길하 충북대학 교수)이다. 협력단은 이를 통해 소비자 수요에 필요한 물량 공급을 확대할 수 있고 농가수취가격을 제고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 기호에 맞는 소비시장 환경변화를 주도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 복숭아산학연협력단 성과
충북 복숭아산학연협력단의 성과는 이뿐만이 아니다. 올해 일선 농가에서는 충주 음성 등 복숭아 과원 내에 갈색여치 피해가 속출했고 이를 대비해 등록된 약제가 없어 방제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협력단에서는 갈색여치 관련 논문을 조사해 복숭아 해충방제에 등록된 약제 중 효과있는 약제를 선정, 갈색여치 생태와 방제법에 관한 내용으로 1000부의 리플릿을 제작해 재배농가에 보급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약제 살포를 줄여 방제비 절감에 기여했고 피해율을 최소화해 정형과 생산력 증대로 농가소득 증대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협력단은 또 복숭아나무 지역에 시기별 동해양상을 파악해 신속히 대응, 피해를 경감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이상기온 시작점으로부터 단계별 언론보도·교육·현장컨설팅을 병행한 기술지원으로 시작해 지역에 따라 상이한 동해양상에 기존의 개발기술을 신속히 확산하는 등 지제부 보온과 조기예측에 의한 경보로 동해예방을 20%이상 이뤘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협력단은 지난해 체계적 신초와 300농가에 대한 결실관리 등으로 수세관리를 고도화했으며 토양검정시비 600농가 실천, 충주 등 2곳에 수출 단지를 조성, 러시아 등 3개국으로 수출 대상국을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지역축제를 공동으로 추진했고 광환경 개선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지역 융합에 의한 충북통합브랜드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협력단은 이와 궤를 같이해 2015년까지 통합 공동선별 기준을 확립하고 2016년까지 충북통합브랜드를 출범할 계획이다.
협력단은 특히 일선 농가의 현장애로기술을 지원하는 데 있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협력단은 돌발 상황 대응반 365일 24시간 대응체계를 확보해 태풍 및 우박 피해 시 수체관리 및 병해충 방제에 긴급 대응했고 계획→실행→점검에 이은 피드백 체계를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안정생산분과를 신설해 지역 농가들의 어려움 해결에 큰 도움을 줬다.
# 2013 사업추진 계획
협력단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공격적인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2011년에 복숭아 당도향상 기술보급, 안전농산물 인증확대 등의 사업을 추진, 2012년에 복숭아 수출 및 가공기반을 조성했다면 올해 협력단의 사업추진방향은 초 고품질화, 수출국 다변화 및 가공식품 개발로 부농화를 촉진한다는 로드맵을 짰다. 올해 복숭아 기준매출액 1억원 이상의 회원농가를 지난해 30%였던 것을 올해 40%까지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복숭아 작목의 부가가치 향상 방안으로 복숭아 가공은 주스, 주류 등 초기 생산단계로 상품화를 추진하고 음성 햇사레 브랜드를 레벨업 하기위한 품종별 공동 선별 기준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충주와 괴산 등에 햇사레급 브랜드화 교두보 확보를 위한 고품질화 기술을 집중컨설팅하고 수출 촉진과 경영비 절감을 위한 병해충 관리 매뉴얼을 작성·보급해 일선농가가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병해충 방제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아울러 각종 재해에 대응한 과학영농 실천 수혜농가 확대, 규격화·상품화·수출·직판행사에 의한 시장 확대노력을 실천하는 유통전략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고품질 과일 지속 생산을 위한 수세 최적화 △농가 수익증대를 위한 병해충방제 비용절감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가공식품 개발 △안정 판매를 위한 선호권역확대 등 핵심기술 4가지를 선정해 이 부분에 만전을 기할 생각이다.
이미 올해 상반기를 지난 시점에서 올해도 협력단은 2039 농가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했고 현장교육(집합교육) 7회, 현장방문(개별컨설팅) 17회, 워크숍·세미나 2회, 717농가에 대한 전화·서면 컨설팅을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