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광역단위 블루베리 협동조합 탄생
전국 첫 광역단위 블루베리 협동조합 탄생
  • 남궁성칠 기자
  • 승인 2013.09.1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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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북, 경남, 충남 등 전국 14개 지역 20여 농가 참여

‘힐링 푸드’로 불리는 블루베리 전국 생산농가들이 모여 최근 결성한 협동조합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전남‧북, 경남, 충남 등 전국 14개 지역 20여 농가가 참여해 명실상부한 전국단위를 엮은 첫 광역단위 협동조합이다.

최근 전북 정읍 영원의 한 농장에서 결성 블루베리의 국산화 독립을 선언한 ‘한국래빗아이블루베리’ 협동조합(이사장 양재영 모닝팜블루베리 대표)이 바로 그 곳이다.

블루베리는 한해 2000여톤이 소비되는데 이 가운데 지난해 미국 및 칠레산이 25%를 점유하고 있다. 한국래빗아이블루베리 협동조합은 수입산 블루베리의 규모를 줄여 100% 국내 생산으로 시장을 점유하겠다는 각오이다.

수입산에 맞서려면 우선 7월말 마무리되는 수확 시기를 늘리는 데 있다. 그래서 이 협동조합이 택한 것이 래빗아이 품종이고, 이를 협동조합 이름에 새겼다. 그만큼 수입산 대체 품목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블루베리의 국내산 95%가 7월말에 수확이 끝나는 ‘하이부시’로 수입산에 경쟁력에서 뒤져 있다는 단점을 보완, 8월 이후 늦게는 10월까지 수확이 가능한 품목이 바로 ‘래빗아이’이다.

래빗아이 협동조합은 우선 해당 품목을 생산하는 전국의 농가가 자연스럽게 모여 의기투합하게 됐다.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50여만㎡의 농장에서 생산되는 블루배리는 약 300톤 정도로 추산된다. 국내 소비량의 20% 가량 되는 규모이다.

귀농 4년차인 담양 그린팜 농장 신현영 대표는 “귀농하면서 부터 블루베리를 재배하고 있는데 품질을 우선하는 순수한 농심이 모여 의기투합한 협동조합에 큰 비전 두고 있다”고 기대를 부풀렸다.

협동조합은 ‘래빗아이’ 블루베리 재배면적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조금씩 늘기 때문에 2년 후쯤이면 현재의 10배인 200여 농가가 참여해 최대 협동조합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들은 각 농장을 차례로 견학해 개선점과 배울 점을 파악하고 해외 선진지 견학도 실시해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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