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는 한우고기’ 명절특수 톡톡히 누려
‘추석에는 한우고기’ 명절특수 톡톡히 누려
  • 박현욱 기자
  • 승인 2013.09.13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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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자 79% 추석선물 농식품 구매 의향

국내 쇠고기가 추석 특수를 가장 크게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내 소비자의 79%가 올해 추석선물로 농식품을 구매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추석을 맞이해 서울·수도권에 거주하는 소비자 702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3년간 추석 전(1~15일) 소비자의 구입시기와 구입처별 농식품 구매행동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최근 밝혔다.

농진청이 조사한 2013년도 추석선물 의향조사에서 전체 농식품 가구당 구입액은 평소보다 40% 증가한 25만4000원으로 나타났으며 품목별로는 쇠고기 2만425원, 돼지고기 1만7122원, 사과 9317원 순으로 나타났다. 평소 가구당 구입액은 돼지고기, 쇠고기, 사과, 배 순으로 추석 특수를 쇠고기가 가장 크게 누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추석선물로 농식품을 구매하겠다는 소비자 가구는 79.6%로 나타났고 품목별로는 사과, 쇠고기, 배 순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들은 추석 전 사과의 구입처별 구입 비중은 전통시장 27.0%, 무점포(직거래 등) 21.8%, 대형마트 12.6% 순으로 높게 나타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쇠고기의 구입처별 구입비중은 정육점 31.4%, 대형마트 25.8%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통시장을 즐겨 찾는 연령층이 50~60대 이상의 주부로 이들이 명절을 준비하는 주체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세부시기별 구매가격을 보면 사과의 경우 4∼7일 전 5529원, 1∼3일 전 4807원, 8∼15일 전 4275원 순으로 4∼7일 전 가격이 가장 높은 반면, 쇠고기는 시기별 가격이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주요 농식품의 시기별 구입액(일 기준)은 1∼3일 전이 9109원으로 4∼7일 전보다 2배, 8∼15일 전보다 3배 많이 구입해 추석이 다가올수록 농식품 구매가 많고 추석 직후에는 평소보다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영 기술경영과장은 “조사결과, 사과 등 과일류는 8∼15일 전 또는 추석 직전(1∼3일)에, 쇠고기는 추석 명절에 가까워질수록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농업인의 농산물 판매 활성화를 도모하는데 기여하고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위해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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