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송이 '버섯파리' 피해 해방
양송이 '버섯파리' 피해 해방
  • 박현욱 기자
  • 승인 2013.09.2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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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과 LED 활용 친환경 방제법 개발

양송이버섯 재배에 있어 골칫거리인 ‘버섯파리’의 친환경 방제법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버섯파리를 방제하기 위해 천적과 LED를 이용한 친환경 방제법을 이용하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최근 밝혔다.
 
양송이에서 발생해 피해를 주는 버섯파리는 큰검정버섯파리(가칭), 작은뿌리파리 등이 있으며, 이들 버섯파리는 연중 적게는 5%, 많게는 20% 이상의 생산량을 줄인다.
 
양송이버섯 재배지에서 버섯파리의 알을 주로 포식하는 포식성 천적인 아큐레이퍼응애 혹은 스키미투스응애, 유충에 주로 기생하는 천적인 곤충병원성 선충과 성충을 유인해 포살할 수 있는 흰색 LED등을 이용하면 90% 이상의 버섯파리 밀도감소 효과와 함께 피해는 5% 이내, 버섯은 관행농가와 동일하게 수확할 수 있다.
 
복토 후 10일(균사부상 기간) 이내에 버섯파리의 발생에 관계없이 165∼230㎡ 당 아큐레이퍼응애나 스키미투스응애 제품 1병을 배지 위에 골고루 흩어 뿌리고, 1주일 혹은 2주일 후 2차 처리하면 버섯파리 발생초기 알과 유충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포식성 천적을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은 포식성응애가 푸른곰팡이병을 매개할 수 있기 때문에 복토 후부터 1주기 양송이를 수확하기 전에 처리해야 한다.
 
복토 후 포식성 천적을 방사하는 사이 주에 165∼230㎡ 당 곤충병원성 선충 1팩을 물과 희석해 균상배지에 골고루 뿌리면 배지 내 유충을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
 
복토 후 10일(균사부상 기간) 이내에 흰색 LED등(형광등 모양)을 재배사 양측면 벽에 8개를 설치한 다음 LED등 아래에 황색 끈끈이트랩을 설치해 성충을 유인해 포살한다.
 
양송이버섯은 1작기에 일반적으로 5주기를 수확하므로 포식성 천적 2회, 기생성 천적 2회 및 흰색 LED등을 설치하면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양송이를 생산할 수 있다.
 
양송이버섯에서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버섯파리 알, 유충과 성충을 동시에 방제해야 하는데,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이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며, 특히 천적 구입이 용이하고 LED 설치비용도 저렴해 앞으로 많은 양송이버섯 활용될 수 있는 기술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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