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여성 조기 정착을 위한 원예작물 시범사업이 도내에서 처음으로 실시하고 있어 확대 여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문영인)는 관내 결혼이주여성(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브로콜리 재배' 실증시범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현재 도내에 거주하고 있는 결혼이민자와 혼인귀화자는 2,400여명에 이르며 매해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데, 지금까지 제주 문화 적응을 위한 교육 위주로 실시해 오던 것이 대부분이다.
특히, 서부지역은 브로콜리 주산단지로 재배면적 600여㏊로 도전체 1,300㏊의 46%를 넘어서고 있고, 기후와 토양환경이 적당해 고품질 브로콜리 생산이 가능한 지역이다.
그러나 최근 기후변화 등이 매년 발생하면서 병해충 발생 추이가 예전과 크게 달라지고, 농촌 정착 이주여성 중에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결혼이주여성의 대다수는 재배기술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결혼이주여성에게 체계적인 재배기술능력 습득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림읍지역에서 브로콜리를 재배하고 있는 결혼이주여성 5명(3.5㏊)을 대상으로 도내에서 처음으로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영인 소장은 "결혼이주여성에게 제주 농업정책의 이해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실증시범 사업을 통해 이주 여성의 재배기술 습득을 위해 정기적으로 현지지도 강화해 나아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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