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우시장, 경기도내 첫 개장
안성 우시장, 경기도내 첫 개장
  • (주)농축유통신문
  • 승인 2011.04.1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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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공백 깨고 가격 반짝 상승

구제역으로 폐쇄됐다가 4개월 만에 다시 문을 연 안성 우시장

지난 3월 31일 구제역 종식 보고회를 마친 경기도 안성시가 구제역 발생 4개월 만인 지난 12일 오전 10시, 경기에서 최초로 우시장(금광면 개산리)을 개장했다.
첫 우시장 개장에는 평균 90~100마리 보다 적은 64마리가 경매됐지만, 이날 경매에는 관련 종사자와 경매참여자 뿐 아니라, 단순 관망자들을 포함한 160여명이 참여해 소값 하락에 따른 송아지 가격 변동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안성 축협 이재문 과장은 “빠른 개장에 브루셀라 증명서 등을 준비 못해, 경매 송아지는 줄었지만, 구제역 이후 첫 우시장 개장에 대한 관심이 높고 농축산인들이 가격 시세를 가늠하기 위해 많이 찾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경매에 참여한 이종택 대표(보개면 동평리 이지농장)는 “송아지는 2년을 키워야 마진이 생기는데, 사료가격은 kg당 40원이 오르고 소 값은 계속 떨어져 소를 키우기가 점점 더 힘들어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매 송아지는 그동안 구제역으로 출하하지 못한 상황을 감안해 평소 6~8개월 송아지만 거래하던 규제를 없애, 생후 11개월 된 송아지가 모습을 보이는 등, 출하시기를 놓친 송아지들이 곳곳에 눈에 띄었다. 또한, 기존 경매시장이 대규모 농가에 대규모 낙찰이 주를 이뤘지만, 첫 우시장 경매에서는 소규모 농가가 대거 참여해, 지난 4개월간 거래의 공백에 대한 소규모 축산인들의 입식시기가 급해졌음을 드러냈다.
양승준 화곡농장 대표(죽산면)는 “지난 해 280만원~300만원 하던 7~8개월 송아지가 구제역 이후, 가격이 10%이상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경매 결과에 대해 안성시청 축산과 관계자는 “12월 마지막 경매가가 수소는 200만원 하던 것이 211만4천원으로, 암소는 170만~210만원으로 반짝 상승했지만, 제대로 된 가격 동향은 최소 한 달 후쯤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경기도 지역은 지난 12일 안성(매월 12일, 27일)과 15일 포천에 이어 18일 양평, 26일 파주, 28일 이천의 우시장이 잇따라 개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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