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변화 필요…산지유통인도 농민이다”
“인식변화 필요…산지유통인도 농민이다”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3.11.14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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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 최효섭 사업부회장<사진>은 아직까지도 산지유통인들에 대해서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사실 무, 배추는 산물이다 보니 다른 농산물에 비해 저장성이 뛰어나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가 시장개입을 한다고 해서 없던 물량이 늘어나거나 또는 줄어들거나 하지는 않는다. 시장원리 자체가 수요보다 공급이 많으면 시세가 떨어지고 공급보다 수요가 많으면 시세가 올라갈 수밖에 없는 원리이다. 이것을 정부가 나서서 인위적으로 조절을 하려고 하니 더 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또한 유통인들이 매점매석을 한다는 등 잘못해서 농산물 시세가 올라간다고 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며 유통인들의 잘못이 아니라 기후나 작황상황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것을 꼭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수요는 많은데 유통인들의 작업물량은 정해져 있다 보니 물량을 다 충족시키지 못해서 시세가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 더군다나 올해는 배추가격이 폭락하다 보니 그나마 유통인들의 잘못이라는 소리는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이다.
최 부회장은 산지유통인들도 농민으로 봐야 한다며 정부차원에서 다른 인식을 가지고 바라봐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한중FTA로 인해 농민들의 많은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농민들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에서 대안을 마련해줘야 한다며 농민들이나 산지유통인들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전체국민의 얼마 안 되는 소수국민도 배려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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