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농협 뒷다리살 3105원/kg에 공급합의
양돈농협 뒷다리살 3105원/kg에 공급합의
  • 김재민 기자
  • 승인 2014.01.2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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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한 가격 2650~3400원 설정
국내 육가공업체인 양돈조합을 통해 매입하는 돼지 뒷다리살 연평균 가격을 3105원/kg으로 돼지고기 가격 변동에 따른 상하한 가격도 2750~3400원으로 운영키로 했다.
 
국내 돼지가격은 성수기인 4~8월과 비수기인 9~11월 가격차가 매우 커, 육가공업체는 국내 뒷다리살 가격이 수입산보다 낮을 때에도 국내산 가격 상승을 우려해 원료육을 상당부분 수입에 의존해오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9월 12일 농식품부의 중재로 육가공업체(CJ제일제당, 롯데푸드)와 양돈조합(도드람양돈, 대전충남양돈, 부경양돈)간 ‘원료육 장기 공급 협약’을 체결하고, 확정된 물량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거래가격을 협의 결정 했으나 거래 가격을 조정에 당사자 간에 의견차이가 커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업계 간 의견을 적극 조율해 14년도 원료육 공급 가격을 연 평균 3105원/kg으로 운용키로 하고, 지난해 합의된 상하한 가격도 당초 3400~2600원/kg에서 하한가격을 상향한 3400~2750원으로 조정하고, 월별 거래가격도 확정했다.
 
이에 따라 국내산 뒷다리살 가격(3105원/kg)이 경쟁관계에 있는 수입산 앞다리살 가격(3200~3400원/kg, 13년 평균)보다 저렴해 짐에 따라 만성적인 국내산 저지방부위 재고 부담 문제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육가공업체와 양돈조합 간 국내산 돼지 뒷다리살 공급 계약은 국내산 돼지 뒷다리살 거래 가격에 지표를 제공함으로써 국내산 가격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14년도 국내산 돼지 뒷다리살 거래 가격이 투명하게 예측 가능해짐에 따라 육가공업체가 국내산을 안정적으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육가공 원료육 장기 공급 계약’이 그간 정부․생산자․소비자단체․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양돈수급조절협의회를 통해 저지방부위 소비 확대 방안을 모색해 마련된 방안이라고 밝히고, 이번 계약은 기업과 농가 간 상생 방안으로 생산자는 안정적으로 생산에 전념할 수 있고, 기업은 품질 좋은 국내산 뒷다리살을 안정적으로 구매하여 육가공제품을 만들 수 있어 경영안정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축산선진국들은 햄, 소시지 등 육가공품을 만들 때 냉장 돈육 뒷다리살을 사용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국내 뒷다리살 가격의 편차가 크다보니 국내산 뒷다리살에 수입 돼지고기 앞다리살(냉동)과 수입 돼지지방을 혼합해 제품을 만들고 있어 품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2014년 월별 뒷다리살 공급가격                                                                          (원/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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