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월동채소 수급안정대책 강력 추진
제주, 월동채소 수급안정대책 강력 추진
  • 한승화 본부장
  • 승인 2014.02.0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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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동무 시장격리 1․2차사업 동시 추진

제주특별자치도는 2013년산 월동채소가 전국적인 작황 호조와 수산물 파동 그리고 최근 발생한 AI와 경기침체에 의한 소비 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그 간 수출 확대(1만2000톤→2만톤), 생산자단체의 자율감축(50ha․4만2000톤), 소비촉진 운동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효과가 미미함에 따라 작목별 추진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고 밝혔다.

작목별 추진대책으로는 월동무에 대해서는 도내시장 경락가격이 생산비 이하로 떨어지자 지난 12월 2차례에 걸쳐 ‘수급조절과 가격안정대책’ 차원의 시장격리사업을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해 반영돼 추진 중에 있다.

당근의 경우는 서울 가락시장내 도매법인 5개 업체와 세척당근 5000톤을 출하하기로 유통협약을 체결해 추진 중에 있으며 도에서는 인건비, 원물손실대 등 물류비의 일부를 지원키로 했다

양배추는 시장격리보다는 수출물량을 확대해 국내시장에서 격리해야 한다는 농가와 생산자단체의 의견에 따라 수출물량을 5000톤에서 8000톤으로 확대키로 하고 도에서는 포장자재비의 일부를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도매시장의 가격 형성은 품목 전체적으로 지난해는 3차례 태풍 영향으로 도내는 물론 육지부 생산량이 현저히 줄어 경락가격이 상식 수준보다 폭등해 상호 비교가 곤란하며 평년과는 10%선 내외로 하락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월동무는 상품기준 18kg 비닐포대당 5001원으로 전주 4943원보다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나 시장격리사업이 본격 추진돼 출하조절이 이뤄지면 안정적인 유통처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근은 상품기준 20kg 상자당 1만5572원으로 전주 1만5061원보다 3.4%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평년 1만9728원보다는 21%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세척물량 확대로 수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배추는 8kg 그물망에 3252원으로 전주 3292원보다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나 중만생 출하가 시작되면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재배신고제를 활성화해 초지에 무단으로 농작물을 재배하는 행위를 사전에 철저히 차단해 월동채소류 수급조절에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며 “특히, 계약재배를 통한 가격안정화에 주력해 나가는 한편, 농가와 생산자단체에서도 어려울 때 일수록 가격안정을 위한 철저한 선별, 저급품 자율폐기, 출하조절 등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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