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인터뷰-한국배연합회 김상동 과장
미니인터뷰-한국배연합회 김상동 과장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4.02.12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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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정책에 따른 농가들 공감대 형성 시급

K-PEAR 상표 부착… 미국시장 지킨다

“배자조금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정부정책에 따른 농가들의 공감대 형성이 시급합니다.”
한국배연합회 김상동 과장은 지난해 배자조금의 성과와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같이 밝혔다.
배자조금도 사과자조금과 마찬가지로 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한 목표금액을 조합별 출하규모에 따라 배분해서 거출하며 소비자가 찾아서 먹을 수 있는 배를 만들기 위해 배 소포장화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소비자를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포장 폐기물로 인한 환경오염과 자원낭비를 줄이기 위해 배에 띠지를 제거하는 등 과대포장 줄이기에 나섰다.


한편 지난해 가장 큰 성과로 ‘K-PEAR’ 상표를 꼽을 수 있다.
우리 수출배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미국시장을 중국산 배로부터 지키기 위해 수출 주체들이공동으로 배 상표를 사용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중국산 배가 미국시장에 진출해 수입·판매되기 시작하면서 국산 배 농가와 농협?수출업체, 배자조금 등이 미국시장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합쳐 이뤄낸 성과물로 지난해 9월부터 미국으로 보내는 모든 배와 포장박스에 한국산임을 입증하는 ‘K-PEAR’ 상표를 부착했다.
중국산 배의 미국시장 진출은 수출농가들에게 큰 위협으로 받아들여졌고 몇 년 전 캐나다 시장에 중국산 ‘황금배’가 들어오면서 시장을 완전히 빼앗겼던 뼈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김 과장은 “미국으로 수출되는 중국산배가 한국배 시장을 뺏기 위해 마치 한국산인 양 판매하는 것을 보면 너무 화가 난다”며 “중국의 공세를 극복하기 위해 수출되는 모든 배에 100% 상표를 부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첫 수출되는 ‘원황’부터 모든 배와 박스에 ‘K-PEAR’ 상표가 부착됐다.
김 과장은 “상표의 도용 방지를 위해 미국 현지에서 상표등록과 법적인 절차도 마무리된 만큼 이를 계기로 중국산과 차별되는 한국산 배의 진정한 공동상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순수 민간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이뤄진 합의인 만큼 앞으로 상표부착 및 공동상표 사용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과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무엇보다 안전하고 맛있는 고품질의 배를 생산해 품질로 차별화해야만 수출시장에서 중국산 배를 꺾을 수 있다”며 “브랜드와 안정성을 부각시켜 배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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