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냉각 비축창고 부족 닭 2400만수 농장에서 적체
소비냉각 비축창고 부족 닭 2400만수 농장에서 적체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4.02.14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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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피해 없도록 정부·계열사 피해 관리에 집중

정병학 한국계육협회장 인터뷰

정병학 한국계육협회장은 AI발생 이후 일평균 40%이상 판매가 감소돼 2월 8일까지 재고수수는 비축 및 매몰수수를 제외한다고 하더라도 1100만수가 농가에 적체돼 있어 앞으로 업계의 피해는 계속 누적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계열사 등 가능한 모든 것을 동원 소비가 정상화 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닭고기 피해규모

AI발생 이전에는 전국판매가 일평균 220만수 수준이었지만 1월 18일 AI확진 이후 소비가 감소되기 시작해 현재는 발생 이전보다 일평균 40%수준까지 감소된 130만수가 판매되고 있다. 특히 닭고기 소비감소로 가격이 하락돼 있는데 AI발생 이전까지 양계협회 생계 하이 기준으로 kg당 1500원, 작업시세 1400원 수준이었지만 현재 실제 거래되는 직업시세가 1200원 수준으로 떨어져 있으며 일부에서는 800~900원에도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과거 2003년~2010년까지 4차례의 AI 발생의 경우를 보면 발생 후 24일이 소비감소가 최정점을 이루고 그 이후 닭고기 안전성에 대한 언론보도 시행, 정부단체의 소비캠페인이 실시될 경우 소비가 점차 회복돼 발생일 이후 56~65일 되면 소비가 정상화됐다. 이를 감안해 각종 소비홍보 대책을 추진한다 해도 소비가 정상화될 때까지는 앞으로 1100만수가 더 적체될 것으로 보여 총 2400만수가 적체될 것으로 추정된다.

 

#수급안정대책

적체가 예상되는 2400만수에 대해 자첵 비축 또는 병아리 입식을 줄여 대처할 방침이다. 2400만수 중 1400만수는 각 계열화사업체가 자체자금으로 비축처리하거나 3월 출하물량에 대해 지금부터 병아리 입식을 줄이는 방식이 될 것이다. 나머지 1000만수는 정부의 저리자금을 지원받아 계열화사업자가 자체비축 후 소비가 늘어난 이후 시점에 방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협회는 소비촉진을 위해 대형판매점을 통한 할인판매행사. 계열사·지역별 소비촉진 행사, TV PPL광고 등을 통한 소비촉진행사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 건의사항

적체가 예상되는 2400만수 중 비축이 시급히 요망되는 1000만수에 대한 비축자금은 계열화사업자가 닭고기 가격폭락으로 경영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무이자 지원을 요청했으며 이번 비축물량은 계열사별 자체장고 부족으로 외부냉동이 불가피하므로 식품의약안전처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특히 학교, 기업, 군인 등의 급식이 줄어들지 않도록 각 기관에서 적극적으로 소비를 촉진해 줬으면 한다.

또한 이번 AI는 농가들이 최선의 노력으로 차단방역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특히 어려운 정부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만큼 향후 농가의 회전수 등 농가의 피해를 구제할 수 있도록 정부와 각 계열업체간 긴밀한 대화를 통해 적극적인 대처를 진행할 것이다. 다시 한 번 육계농가에게 AI가 종식될 때까지 차단방역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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